[eBook] 가벼운 점심
장은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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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유한하고 물질이 행복은 아니며 인생은 결국 다 똑같다는 걸 배웠다. 굳이 악착을 떨며 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때그때 주어지는 몫만큼,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지내다 형편이 나아지면 감사히 누리며 사는 게 인생이라고. 별난 인생도 없었고, 못난 인생도 없었다. 인생은 누구나 다 그냥 살다가 가는 것이었다. 단, 살면서 때만 놓치지 않으면 되었다.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때 빌고, 슬퍼해야 할 때 슬퍼하는 것. 진아가 오늘 남자를 찾아온 건 그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화해해야 할 때 화해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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