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자연놀이 - 우리 동네에서 찾은 자연놀이 365가지 개똥이네 책방 3
붉나무 지음 / 보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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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자연놀이 - 자연과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 속으로...


방학을 한 이시기의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읽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계절 별 놀이를 풍부하게 수록해 놓은 이야기 <열두 달 자연놀이>는 지금까지의 놀이책보다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게 구성한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어떻게 무엇을 하며 놀아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영/유아와 방학을 한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놀이의 해법을 소개한 책이기도 해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답니다.


목록을 살펴보면 그 설명부터가 운율이 느껴 질 정도로 정감이 가고

우리나라 사계절과 12달을 저절로 익히고 그에 따른 놀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봄-

3월에는 맛난 봄나물 캐고 고운 봄꽃 피고

4월에는 삐리리 삐리리 풀피리 불고

5월에는 향긋한 아까시나무 꽃 따 먹고

알록달록 돌멩이 모으고

보들보들 흙으로 놀자.


-여름-

6월에는 달콤한 버찌 먹고

주룩주룩 비 맞고

7월에는 파릇파릇 나뭇잎 도장 찍고

꿈틀꿈틀 벌레 잡고

8월에는 호박으로 상 차리고

잠자리랑 놀자.


-가을-

9월에는 폴짝폴짝 메뚜기 잡고

동글동글 도토리 소꿉놀이

10월에는 울긋불긋 가을꽃 다발

까만 열매 빨간 열매 장식 만들고

11월에는 멋진 낙엽 가면 쓰고

마른 풀 허수아비 만들자.


-겨울-

12월에는 울퉁불퉁 나뭇가지 줍고

솔방울 장식 만들고

1월에는 펄펄 하얀 눈 맞고

신나게 얼음 축구하고

2월에는 귤이랑 사과 껍질로 요것저것 만들고

들판에 텃새 구경 가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연놀이 365가지가 담겨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만드는 방법과 순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놓아 유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너무나 매력 만점이랍니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문화는 인터넷이나 최첨단 미디어들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들이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놀이는 너무나 친숙하고 어울려 놀면서 그 속에서 우정과 신뢰가 싹트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놀이문화를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모조리 섭렵할 수 있고 나아가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와 운율이 느껴질 정도의 정감 넘치는 글들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책 속으로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의 부속물을 이용해서 놀이가 가능하도록 해서 어떤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가능하고, 지금의 경제난이 심각한 시기에 가정의 가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모름지기 <열두 달 자연놀이>를 통해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과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음은 물론 자연의 개체들과 어울려 놀다 보면 어느새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자연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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