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의 마음 책고래마을 48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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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이란 예쁜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책표지가 핑크색이라서 벽의 마음은 핑크빛인 걸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한참 먹먹했구요.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지켜주는 벽의 이야기였죠.

쌩쌩 달리느라 차들도, 그리고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아무도 보지 못하고 지나치지만 벽은 아주 잘 보인다고 했어요.

새끼 고라니도, 새끼 멧돼지도, 새끼 고양이도요.

벽에게 몸을 기댄 새끼 동물들을 새벽까지 지켜주는 벽의 마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잘 보고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

그건 단순히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이야기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느라 바빠 상처입은 누군가의 마음을 돌아보지 못한채 살지만, 그 와중에도 누군가는 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다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 벽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마음을 다했어"

우리가 상처입은 서로에게 이렇게 마음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겠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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