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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누군가 복지는 제로섬법칙이라고 말한다. 예산은 한정되어있는데 어떤 그룹이 혜택을 더 받게되면 다른 그룹은 역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정된 예산이 점점 확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피자 조각을 나누는 것이 복지 정책인데 그 피자가 사이즈가 조금씩 커져야 하는 것이 현재의 복지는 아닐까?
다양성을 이야기하는데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그들이 그 외의 그룹에 인정 받기를 요구하는 것일까? 그냥 존재 자체로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 뿐아닐까?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회로 가는 지금 어떠한 그룹이든 소비를 위한 사람들일뿐이다. 그들을 차별적인 존재로 나누는 것은 소비적 자본주의 경향으로 봤을 때 의미가 없다. 그 결과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그룹에서 그러한 차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엔 다양성이 중요시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읽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나를 피의자로 만들고 당신이 이런 차별들을 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느낌이다. 또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죄책감을 갖고 책을 덮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 주제에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30만부가 팔렸다. 우리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가 제시했던 그 이야기들에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첫 걸음으로도 이 책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모두가 이 첫걸음에 보낸 응원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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