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오은영 지음 / 김영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불안감없는 육아'라는 단어에 책을 선택했습니다. 사춘기와 갱년기의 아름다운 조화가 있을까 싶지만 현재도 진행되는 양육의 단계를 넘어가야 하기에 꾸준히 육아서를 찾게 되는 것같습니다. 누구 말따라 책을 읽고 며칠은 차분하게 아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거죠! 불안에 흔들릴지언정 분노하지 않는 담대한 부모가 될 수 있을까요?  


저자인 오은영 박사는 텔레비젼에서 많이 뵌 분이십니다.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손을 꼬옥 쥐고 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경합니다. 방송을 보면서 아, 우리가 저 정도는 아니니 안심을 해야 하는가 싶었던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 분이 쓰셨다고 하니 읽어볼 만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딸아이가 이제 10대에 들어서긴 했지만 도움이 되겠죠.


슈퍼키드로 키우려는40대 엄마, 질투심에 불타는 30대 엄마

소통이 어려운 40대 아빠, 멀티풀한 역할이 버거운 30대 아빠


소제목으로 뽑아 놓은 것을 보고 부모에 대해서 이렇게 사회학적으로 풀어놓은 책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현재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부모의 사회학적 특성을 잘 밝히는 글입니다. 40대 엄마인 저도 읽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 내가 지금 저렇게 하고 있구나.. 내 경험을 통해 내 아이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슈퍼키드로 만들고 있구나. 그러면 엄마는 슈퍼맘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면서 아이에게만 바라는게 아닐까 싶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타맘이 되어주고 싶은데, 알파맘이 아니었는지 반성이 되었습니다. 알파맘은 엄마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 체계적인 학습을 시키는 유형이고, 베타맘은 자녀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조언을 해주는 즉, 자녀의 자유와 선택에 교육을 맡기는 유형입니다. 내 아이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하는데 그렇게 도와주고 있나 반성합니다. 


서론(첫번째)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면 본론(두번째)에서는 상황별 해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교육, 친구, 인상과 건강, 그리고 안전, 생활전반의 다양한 문제들을 설명하면서 해법도 제시해줍니다. 결론(세번째)에서는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주제로 마무리됩니다. 행복한 부모, 행복한 부부,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적고 있습니다. 


한번 읽는다고 양육태도가 그리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면 진심은 통하게 되는 법, 저도 아이를 통해 변화를 모색해봐야 겠습니다. 아이가 언제나 신세계를 맛보게 해주지만 이것 또한 능력이니...'슈퍼키드'라는 단어가 참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저도 슈퍼맘이 아닌걸요.




page plus로 '나는 얼마나 불안한가'로 양육 스트레스 체크,  불안도 체크, 성인애착 유형 알아보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특별부록으로는 부모의 일년계획표를 통해 매월 지키고 싶은 목표를 세워 평가해보는 리스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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