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 꽃길에서 얻은 말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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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공부한다고 말하기는 쪼금은 쑥스럽지만 시민정원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꾸준하게 강의를 듣고, 자료를 찾고, 실습을 하는 중입니다. 유년의 기억과 지식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 가고 있는 것 같아 지식의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한 교육중에서 식물이 가장 수월한 편이긴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지식 취득의 목적으로 책을 읽는 중입니다.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은 꽃에 관련된 글과 사진이 실린 에세이라고 생각되어 읽었습니다. 초화류 하나 하나에 느껴지는 감상을 풀어놓은게 아닐까 싶어서요.  





'들어가는 글'에 적힌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꽃 이야기'가 아니라 꽃을 만난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우연히 풍도의 바람꽃 소식을 듣고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꽃을 만나러 가는 순간부터 만나고 온 이후까지 그리고 꽃을 만나며 얻은 생각들의 그 기록을 글과 사진으로 나눈다고 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꽃을 만나는 몇가지 자세'라는 타이틀을 부쳐 종합적인 심상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야생화를 각 개별로 만나게 된 내용과 직접 찍은 사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을 중심으로 봄은 너도바람꽃를 포함해 14개를, 여름은 선백미꽃을 시작으로 8개, 가을과 겨울-다시 시작하는 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생화를 중심으로 하는데, 저는 처음으로 접하는 식물도 있네요.  제일 신기한 '나도수정초'는 정말 신기하네요. 야생화를 보러 길을 떠나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아쉬운 지점은 사진 사이즈가 작아서 본래도 작디 작은 야생화의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지점입니다.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춰야만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야생화인데, 사진 사이즈가 작아서 야생화는 원래 이렇게 작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종이의 질감에 따른 사진 표현의  한계일 수 도 있겠군요. 보통 사전류의 내지는 번쩍거리는 종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보다 해설을 겸한 작은 사진첩을 원해서 이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작가님이신지라 성경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종교를 가진 분들이 읽으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을꺼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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