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열두 꽃 여행 - 스스로 결국 피어나는
강민지 외 지음 / 여가로운삶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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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서 그저 어느 페이지에선가 한참 시선을 맞추다 꽃 여행을 떠나야지, 다짐할 수 있으면 충분한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른 꽃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사계절에 더해 새생명의 설레임이 있는 초봄, 연두빛의 싱그러룸이 가득한 초여름,

풍성함과 쓸쓸함 사이의 늦가을을 포함하는 칼 푀르스터의 '일곱계절의 정원'에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싶었습니다.

각각의 꽃 소개를

표지,

사진촬영 대표 촬영지,

대표 촬영지의 주변 여행지,

다른지역 명소 등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짙은 색의 표지를 보면서 그 고급스러움에 향이 나는 듯했습니다.

표지를 열면 꽃향기가 후두둑 공간을 메울 것 같습니다.

시원스럽게 배치된 꽃 사진을 보면서 다른 책과는 다른 말하고자 하는 꽃에 대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짧은 여행 소개글과 풍부한 꽃 사진이 가득한

여행 가이드 포토에세이


언제부터인가 그 시간속에 가장 빛나는 꽃 사진을 페북의 메인 사진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꽃이 아닌 일상의 삶속에서 반짝거리는 생명을 찾아 제일 예쁘게 나온 꽃을 찍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책장을 넘기며 어렵지 않게 따라갑니다.

라벤더, 수국, 배롱나무, 꽃무릇, 아스타국화, 댑사리, 동백, 수선화, 매화, 유채, 철쭉, 등꽃...

꽃 사진을 펼치면, 각각의 공간과 시간이 펼쳐집니다.

사람과 장소 그리고 꽃향이 나는 찰나의 시간으로 인도합니다.

이번에 소개된 책 중에서 라벤더에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없군요. 라벤더보다는 허브라고 퉁쳐서 말할 수 있겠군요.

오랜 친구와 찾은 향기로운 공간에서의 첫 만남인 허브,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찾은 공간에서의 색색깔의 수국,

더은 여름날 더 붉게 피어오르던 남도의 배롱나무,

손꼽아 기다리던 자태에 활홀했던 고고함의 꽃무릇,

익히 들었던 이름인데 새롭게 알게 된 아스타 국화,

유년의 시간속에서 곧 있을 시간에도 만날 댑사리,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한번에 꺽이는 붉은 동백,

겨울의 추위에도 상관없이 봄을 피어 올린 청초한 수선화,

꽃과 과실이 헷갈렸지만 역사책에서, 미술책에서 봐온 매화,

남도에서만 볼 수 있어 여행이 더 설레였던 유채,

봄이 왔다고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치는 철쭉,

학교의 운동장에서, 도서관의 길담에서 보던 익숙한 등꽃.





색색깔의 꽃이

여러 감정들로 뒤섞인 추억이 살아나는 책입니다.

정원여행은 힘들더라도, 

한가지 포인트로 빛나는 꽃여행은 다녀봐야 겠습니다.

피어나고 피어날 꽃을 보며

매일은 아니어도, 한달에 한번은 꽃 여행을 가기도.

* 다음 여행의 주제는 어떤 꽃이 될지, 어디를 소개할지 궁금해집니다.

#당신에게열두꽃여행 #여가로운삶

#꽃여행 #정원여행 #여가로운일상 #일상속의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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