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최경원 외 지음, 홍경수 엮음 / 북카라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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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가족여행을 다닌지 어언 몇년이다 보니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을 하던 차에 '부여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떠나는 인문답사'라는 소제목을 가진 이 책을 찾았습니다. 신상이니만큼 최신의 소식을 가지고 있을터이니 기대도 되었습니다. 400페이지의 두툼한 두께의 책을 받아들고는 인문답사라는 단어만큼 묵직한 내용들이 들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뜨듯한 방바닥에 앉아서-그동안 쌓인 업무스트레스와 피곤을 똘쳐내고-책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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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를 언제 다녀왔지 싶어 생각해보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 가는 듯합니다. 작년에 공주를 다녀오면서 부여를 함께 돌아보지 못한 점이 아쉽기만 했는데 이번 여행은 준비를 더 잘해서 다녀올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답사기는 방송사 프로듀서 츨신의 국제교유전문가, 디자인 연구자, 예능작가. 사진작가, 콘텐츠 연구자들인 저자 5인 각자가 자신의 눈과 귀와 입 그리고 다리를 통해 접한 부여의 시공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5인의 작가들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는 생각을 안하고 읽었지만 읽다보니 눈에 그려지는 형상을 통해 어느 업에 종사하는지가 보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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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과 함께 부여의 길을 걷다 보니 작가들이 옆에서 설명을 해주는 듯 합니다. 작가 1인이 서술하기에는 방대한 내용을 부여의 역사적 근원, 사회적 접근방법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내용들이 제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제게 각인된 내용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는 필수코스인지라 이 공간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전에도 방문해서 어떤 형태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는지는 기억하지만 작가들이 소개하는 관광이나 체험이 아닌 여행가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서는 가족여행으로 당첨되기에 적절했습니다. 그리고 백제금동대향로 그 문화재 만'을 보러가는 길일지라도, 부여를 택해야 한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선조들의 공예 감각과 사상을 그대로 느꼈던 금동대향로.. 다시보러 가야겠습니다. 박물관도 리모델링을 했을터이고 다른 시설들도 있으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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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작가님들이 여행 코스를 추천해주는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이 최신판을 읽었을때의 좋은 점이랄까 싶어 웃었습니다. 겨울에 다녀오기는 웬지 아깝다고 느껴지지도 하지만, 각 계절이 지닌 느낌이 다를터이니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궁남지의 연꽃과 규암과 자온길까지. 역사와 생활을 나누어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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