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4호 : 돌봄의 정의 - 2022.봄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이론지부터 가볍게 읽을수 있는 잡지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본인의 취향에 맞춘 잡지를 쉽가리 찾아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물'은 1호-기후와마음 / 2호-무해한버림 /3호-도망치는숲 등의 주제로 발간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4호로 나온 돌봄의 정의를 읽어보고자 찾았습니다. 최근에 인류학, 생애사, 청년, 여성, 의료인 그리고 소설과 영화의 눈으로 '돌봄'을 다시 바라보면서 자본이 아니라 사람 가운데 '돌봄'이 자리하기를 표방하는 강의를 수강한 바 있습니다. 그 강의에서 그러더군요. 여성이 제일 끔직하게 여기는 단어가 '돌봄'이라는 말을 하는데 강의를 듣던 분들이 강하게 수긍을 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소외되거나 하찮은 생명일지라도 누군가 돌본다. 이웃과 사회, 바람과 물, 해와 달이 돌본다. 돌봄은 관계이자 그를 통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요즘처럼 재난과 양극화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돌봄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생명을 지켜준다. 재난, 안전, 돌봄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세 쌍둥이 말인데 그중에서도 돌봄은 재난과 안전 사이의 다리를 놓는다.

P.7 Editor's Note


커버스토리에 '돌봄의 정의'가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와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이미지, 이슈, 콜로퀴움 등으로 여러 꼭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돌봄을 주제로 다양한 기사가 실려 있으니 읽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서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작은 범위의 돌봄으로 시작해서 큰 범위의 사회적 돌봄 그리고 지구적 관점에서의 돌봄을 다루고 있습니다. 돌봄권의 주체로서의 생태계까지 논하는 내용이니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사회가 현재의 돌봄 위기를 맞이한 근본 원인은 여성이나 이주자가 돌봄 노동을 해야 한다는 전통적 이데올로기를 해제하지 목했기 때문이다.가족내 민주화를 통한 남녀간, 세대간 돌봄노동의 공유와 정의로운 분배를 학습하지 않은 채 성인의 된 한국인들은 모든 역량과 사회적 안정 욕구를 임금노동에서 찾았다. 현재의 돌봄 체계는 가정이나 사적 영역에서 여성의 무급노동, 돌봄 여성 노동자의 저임근 유급노동, 그리고 해외에서 유입된 돌봄 이주자의 노동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돌봄 공급망에는 남성을 포함한 다른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 p.22

돌봄받을 자격이 인간에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돌봄논의에서 배제되어 온 행위자가 바로 생태계이다.

p.23



매거진은 '재단법인 여해와함께'는 기독교의 사회참여와 인간소외를 극복하는 인간화를 표방하며 한국크리스찬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가 2015년 창립50주년을 맞아 재단명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베곳 바람과물'은 한국사회가 당명한 문제를 살펴보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공생하는 사회를 일궈내고자 1995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르게'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사회의 녹색화, 청년세대의 녹색화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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