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만다라 -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멜포메니 하지파나요트 지음 / 프로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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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말을 믿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도안이 예뻐서, 그 예쁜 도안에 색깔을 입혀 다채로움을 펼칠 수 있다면 정말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여러권의 컬러링북을 거쳐 지금의 '자연을 담은 만다라'를 만났습니다.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을 뜻하는 말로, 성스러움의 상징이자 명 상 수행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예술과 디자인에 쓰이고 있습니다.

 

 


복잡해보이지만 자연의 다양한 부분을 그려낸 이는 그리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의 멜포메니 하지파요노트입니다. 만나라 형태로 자연의 다양한 부분을 그려낸 것이 신기합니다. 컬러링을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도안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이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본 잎이 달린 사슴을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색을 입히면서 아뿔사~ 도안을 복사해서 다른 종이에 그려볼 껄. 후회했습니다. 사이펜으로 색을 입히면 종이에 묻어날 게 분명해보이니까요.

 


 두번째로 진행한 컬러링 그림입니다. 새 도안을 보면 파랑새를 그리게 됩니다. 파랑새 말고 더 화려하고 예쁜 새가 무엇일까 아시아의 다른 새를 뒤져볼까 하다가 동박새를 찾게 되었습니다. 동박새는 배가 흰색이고, 나머지는 연두색을 띠면서 흰 눈테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백꽃과 공생관계로, 동백꽃의 꿀을 먹으며 수정을 해준다고 합니다. 은색이 있어 칠을 했는데 영~~ 그래도 새로운 시도인 셈이니 만족합니다. 사인펜으로 슥슥 그리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색연필만으로 컬러링북을 채우다 보면 색의 발현이 제대로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싸인펜과 마카를 사용하다 보니 표현이 조금 더 자유로왔습니다. 덕분에 컬러링북의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종이에 묻어나는 것은 어쩔수 없겠구나 싶습니다. 본문 종이의 질량을 보금 더 올리면 단가가 올라가서 그런지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나 제가 그릴 수 없는 다양하고 신기한 도안을 보면서 여기까지 만족하기로 합니다.

 

 


조금 더 크게 확대 복사를 해서 민화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서양의 그림작가가 그린 도안의 동양의 채색감을 입히면 어떨지. 초보에게는 도구가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그림의 세계에 빠지기를 기원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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