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 - 바로 써먹는 60가지 디자인 도구
멜리사 알다나.뱅상 드로메르.요안 레메니 지음, 허린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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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지인들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졸업 이후, 동기와 후배, 자녀들과 함께. 이 세 가지의 주제로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여행의 촛점이 '우리'와 '아이들'이라는 2군데에 맞춰졌기에 에너지가 많이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따듯한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루 종일 하고, 풍경이 멋진 곳에서 산책을 하고.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 원만하게 지내게 노력하고. 그런 노력을 하면서 아이들을 재우고 다시 모였습니다. 흔하게 음주가 이어질 수 있었지만.. 각자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듣고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기가 가지고 온 툴킷을 가지고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낱말카드를 제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툴킷을 보면서 다들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적당한 답변을 적절하게 해 줄 수 있어 그 자리에 함께 한 구성원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최근에 경험한 사례입니다. 실행안을 만들어서 회의에서 논의하는 보통의 기획 형식을 깨고, 구성원 모여 브레인스토밍의 형식을 빌려 사업안을 만들었습니다. 전후 맥락을 포함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까지 모두 꺼내놓은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실행안을 완성했습니다. 보통 사업을 진행하는 초기에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했지만, 사업이 아닌 우리 실생활에 적용하니 결정을 수월하게 하고 성공적으로 활동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두개 정도 소개했습니다. 2015년을 전후해 퍼실리데이터라는 단어를 접하고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우리나라말로 바꿀 적당한 단어가 없기에 영어를 사용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퍼실리데이터가 '촉진자'라는 말로 대체되면서 회의를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게 하는 존재로 정의내렸습니다. 2020년을 전후해 퍼실리테이션을 공부하고, 적용하면서 활용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자인 도구 몇개를 배웠는데 바로 사용하지 않으니 까먹은지도 오래여서 어떻하나 생각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써먹는 디자인도구'라는 문장에 홀딱 반한 것이라 고백합니다.


이 책은 디자인씽킹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사람부터 강의, 워크숍, 회의, 전력 수립 등을 위한 디자인 중심의 프로세스와 검증된 시각화 도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명쾌하고 일목요연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표지 안내글) 출판된 책을 뒤져가며,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디지안씽킹에 대한 내용을 이론으로 접하고, 평생학습사의 역량강화과정으로 퍼실리데이터 되기라는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방법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여러 분야의 팀들이 협업해서 사용자의 욕구와 기술적 가능성, 경제적 실현성을 조합하여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 (p.24.)



퍼실리테이터는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모든 과정에서 팀을 돕는다. 퍼실리테이터는 팀이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진행 방식을 구성하고, 가장 알맞은 도구를 선별하고, 최상의 공간과 일정을 준비한다. 또한, 모든 참가자에게 동등한 발표의 기회를 주고, 모든 이들이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서로를 경청하고 이해하여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p.96.)


제가 받은 강의의 내용은 수강생을 훈련하고 교육해서 퍼실리테이터로 양성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의 개념과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가치와 올바른 철학을 중심으로 진행방법(Brainstorming-Grouping-Naming- Decision-making)의 실습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인 자격 과정보다 이 책에서는 회사에서 사용할 수 방법에 집중합니다. 또한 이를 실제로 도입해 결과가 확실하게 도출된 기업에 대한 부분을 자료호 제공하고 있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을 처음 접하는 분보다는 어느 정도 실전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디자인툴킷에 대해 고민하는 분이라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해 본 경험이 있을테니까요.



삽화도 중간중간에 그려져 있어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60가지 디자인씽킹 도구는 각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워크숍진행

-몰입

-아이디어 창출

-프로토타이핑

-테스트와반복

-구조화

텍스트로 정리된 디자인씽킹 도구를 통해 퍼실리테이션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리속으로 그려가면서 확인했습니다. 소규모 모임에서 진행하는 회의와 대규모 진행되는 워크숍까지 각각 상황에 맞게끔 진행하는 것은 우선 퍼실리테이터의 능력입니다. 저자들의 바램대로 여기에 소개된 내용을 스스로 적용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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