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 아이가 마음을 닫기 전에,
브랜디 라일리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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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편지를 나누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성이다 싶을 정도로 편지 쓰는 것을 즐겨 했던 것 같습니다. 시대변화에 맞춰 20대 후반까지 그렇게 살다가 이후에는 편지에서 이메일로 바뀌었군요. 그래도 손으로 쓰던 일기장이 자판으로 두드리면서 미니홈피나 카카오스토리로 변경되었듯이 전달 도구는 달라졌지만, 마음을 나누고 감정을 교류한다는 기본 바탕은 그대로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교우 관계나 업무는 그렇게 소통이 가능한데...내 곁에 있는 가족과의 소통은 어려워졌던 것 같습니다. 방법은 더 다양해졌는데 소통이 더 어려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핸드폰이 일상용품이 되었지만 개인간의 소통은 더 어려워진 것처럼이요.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라는 형식에 눈길이 갔습니다. 전형적인 문과 출신인 엄마인 저와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생가가하는 딸 아이의 공통점이 보여서 눈에 띄었습니다. 친구들과도 교환일기는 해본적이 없는데 딸아이와 이엑 가능할까 싶습니다. 우선 아이에게 의견을 몰어보니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니 도전해보렵니다. 아직은 엄마를 좋아하는 아이인지라...다행입니다.

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되고,

저한테 무슨일이 있으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글을 쓰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고,

내 마음을 커놓고 싶을 때는 이 일기장에 적으면 되니까요.

-아이바 라일리, 10세

p.8. 프롤로그

공통의 질문이 주어지고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말로 전해질 수 없는 내용에 대해 작성을 하게 됩니다.

굳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부분인지라 이 페이지가 좋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니 12회를 중심으로 1년이라는 기간동안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 가며 같은 질문에 답을 작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작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이 책에 1년간의 기록이 들어가면 정말 귀중한 자료가 되겠구나 싶습니다. 육아일기와 함께 매해 아이의 사진첩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내가 노력만 하면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구나 싶어 시작해보려합니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겠지요.


편지쓰기를 좋아하던 울 엄마와 이런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엄마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지 못한 지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함께 하고 싶었던 것도, 해주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말이지요. 이제, 엄마에서 딸에게로 대상이 바뀌긴 했지만 내용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지극한 정성만이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가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겠지요. 아이의 마음이 열려 있을때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사춘기를 지나 중2병에 걸리기 직전의 딸 아이와 함께 이제 시작해보렵니다.

#엄마와딸의교환일기 #마음나누기 #속깊은대화

#관심 #소통 #교감 #모녀일기 #길벗


내가 노력만 하면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구나 싶어 시작해보려합니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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