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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9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평점 :
"엄마 난 왜 달리기를 못해? 친구는 잘 하는데"
종종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할 때가 있어요
'단점'을 그냥 '빨간 점' 으로 본다면 어떨까요?
모자란 게 아니라 그냥 빨간 점일 뿐이라면요?
이 그림책은 단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요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얼굴에 생긴 빨간 점을 보고 화들짝 놀라요
빨간 점을 없애보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빨간 점은 점점 더 커지죠
친구들이 빨간 점을 보고 놀릴까봐 걱정이 되요
빨간 점이 신경쓰여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도 없죠
그러다 결국 빨간 점이 꽁꽁 싸맨 옷 사이로 삐져나오고 친구들 앞에 보이고 말죠
친구들이 놀리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아요
오히려 친구들한테도 빨간 점들이 보이죠
단점을 감추려 애쓰다보면 오히려 단점에만 집중하게 되는 일이 생겨요
모두 단점을 가지고 있고 단점은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저 작은 빨간 점일 뿐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요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나도 빨간 점 많은데 뭐뭐 있는지 적어볼까?"
빨간 점을 다르게 보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많이 우는게 빨간 점이라고 해서 감정에 솔직한건 나쁜게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었네요
짜증을 많이 내는건 자기주장이 뚜렷해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으니 좀 더 차분하게 이야기 해보자고 했어요
빨간 점을 애써 감추려 하지 말고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지 하는 마음이면 좋겠어요
저 자신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빨간 점들도 사랑해줍시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