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제목:#언제살해당할까저자:#구스다교스케출판사:#톰캣✔️당신이 몰랐던 트릭의 신세계 추리소설의 고장 일본에서 현대 장르 소설의 근간을 만든 명작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1950년대.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에게 '트릭의 마스터'로 인정받은 저자의 국내 출판 첫 소설이다. 역시 배경은 1950년대. 젊은 사무관이 거금 팔천만 엔을 횡령 후 연인과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이 입원했던 쇼지병원의 4호 병실에 우연히 소설가 쓰노다가 입원한다. 이 병실에선 그들이 죽은 이후에 또 한 건의 자살 사건이 일어났고 그 후 모두가 입원을 꺼려 했으나 빈 병실이 없던 터라 어쩔 수없이 입원하게 되었다. 쓰노다가 입원하고 얼마 후부터 유령을 목격하는데 아무래도 동반자살한 사건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8천만 엔의 행방이 묘연하기에 그 돈을 찾으러 누군가 유령 행세를 하는 거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 쓰노다는 오랜 친구 이시게 경감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쓰노다의 예리한 추리와 발 빠른 이시게 경감의 노련한 수사는 8천만 엔의 행방을 알고 있는 자들을 자극한다. 경찰 상부에선 사건에서 손 떼라며 이시게에게 압력을 가하지만 그럴수록 이 사건이 저 위 높은 사람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추측만 더하고 누군가 쓰노야와 이시게를 죽이려 하는데~ 언제 그들에게 살해당할지 모를 위험한 상황이 다가옴에도 수사는 계속된다. 트릭에 트릭이 거듭되는 상황과 그 트릭을 밝혀내려는 두 사람의 두뇌싸움, 누가 승리할까. 현재의 범죄소설 못지않게 치밀하고 과학적인(70년 전임을 감안하고~) 수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들 덕에 재밌게 읽었다. 셜록 홈즈와 왓슨이 연상되기도 했다. 쓰노야와 이시게 콤비 시리즈가 나왔어도 좋았을 텐데. 요즘엔 증거를 주로 한 과학수사로 인해 트릭이 주는 맛이 적은 게 사실이라 모처럼 이야기에 진하게 몰입해서 트릭을 고민하며 읽는 맛이 있었다. 작가의 후기에서 보면 대화체를 많이 써서 좀 산만하지 않았나 썼던데 제목에 비해 밝고 발랄한 표지에서 이미 연상되듯 일본 소설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곁들여 오히려 쉽게 읽혔다. 고전적인 추리소설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강추. <톰캣 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고전추리소설#장르소설#책소개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