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경남 남해군 미조면. 잘나가던 엘리트 경감 태열이 좌천됐다. 일 년 만 시간 때우고 있으면 불러준다며 보낸 곳이 겨우 인구 3천 조금 넘는 이곳이다. 부임 첫날 환영회 꼬락서니는 더욱 맘에 안 들고. 그곳에 시끄럽게 목소리 내던 환국인가 하는 놈팽이와 그의 형수라는 영춘이 어째 쎄하다. 이 인간들이 이 좁디좁은 지역의 카르텔이던가. 📕대충 자리를 파하고 숙소로 돌아와 한숨 자고 일어난 새벽 4시에 동네 한 바퀴 뛰어보자고 나간 태열에 눈에 우연히 불법체류자들의 밀항 장면이 들어온다. 오토바이로 그들을 뒤쫓던 태열은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사고를 당하는데 앞서가던 불법체류자들도 트럭과 부딪혀 사고가 나고 모두 사망한다. 그런데 사고가 난 차에서 불법체류자들과 같이 있던 환국이 내리는 거 아닌가. 환국은 태열에게 경찰이 과잉진압으로 사고가 났다며 몰아붙인다. 잠시 후 어떻게 알고 영춘이 나타나더니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모두 죽은 줄 알았던 불법체류자들 중 중국인인 듯한 여자가 기어 나오더니 마지막 숨을 쥐어짜 내 한마디 하고 죽는다. 그녀가 뱉은 말은? 别信她 (비에신타) 📕영춘은 어차피 불법체류자들이라 죽어도 아무도 모를 것이니 조용히 덮자며 환국의 편을 들고 모든 것을 자신이 뒤처리한다. 분노를 억누르며 영춘의 말을 따르려던 차에 죽은 여인의 것인듯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리고 환국이 집어 들자 영춘의 휴대폰에서 언어를 감지하여 번역한 AI의 음성이 흘러나오는데... "어서 도망쳐!" 📕몇 시간 뒤 다시 만난 세 사람은 일을 수습할 방법을 의논한다. 그러던 중 죽은 여인의 핸드폰에 날아든 문자 한 통. '0🎵6的면비둘기'영춘은 이 문자에서 뭔가를 감지한 듯 태열과 환국에게 말한다. "세상의 모든 갈등은 100% 돈이야 돈. 여기가면뭔가 큰 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 않아?"💬다 읽고 프롤로그를 다시 읽었다. 작가가 의도한대로 나는 속았다. 💬소설을 읽는 동안 여러 영화가 떠올랐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극한직업 의 마지막 부분이 그려졌다. 마지막 부분뿐 아니라 이 소설은 전체가 하나의 영화 같다. 밀항 장면 등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그간 펴낸 소설들 중 상당수가 드라마 계약 체결이 됐는데 이 소설도 조만간 계약 소식이 들려올 것 같다. 역시 델피노는 스릴러다. 스릴러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사족이지만 가족을 위해서 타국에 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형편인 분들께는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여러 매체에서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열악한 환경임에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또 본국에 돌아가서는 한국을 고마운 나라로 기억해 주는 것에 많이 감사하고 그분들이 꼭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