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 군함의 살인 -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오카모토 요시키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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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범선군함의살인
저자:#오카모토요시키
출판사:#톰캣

✔️아유카와데쓰야상 수상작
✔️클로즈드서클--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장소(범선)
✔️18세기, 북해를 항해하는 영국 해군의 군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

때는 프랑스혁명전쟁 당시.
장인을 배웅하기 위해 집을 나선 구두장이 네빌은 맥주 한잔하고 가자는 장인의 말에 술집에 잠시 들렀다. 하필 그때 프레스갱(수병을 강제 징집하는 부대)이 들이닥치고 몇 명의 고향 사람들과 헐버트호에 승선하게 된다.

노예나 다름없는 수병 생활에 고향에 있는 임신한 아내 마리아 생각만 간절한 네빌.
✔️반드시 돌아간다.

신참들의 적응이 좀 될만한 무렵 살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두 건 모두 네빌의 근처에서 벌어지고, 그레엄 함장은 버넌 대위에게 사건 수사를 맡기는데 또다시 일어나는 세 번째 살인.

범인을 잡기 위한 버넌의 추리는 어쩐지 이 양반! 해군보다 탐정의 자질이 더 뛰어난 듯.
범인의 윤곽에 거의 근접할 무렵 벌어지는 프랑스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무척이나 긴장감이 느껴졌고 하마터면 단순해질 뻔한 이야기에 생동감을 줬다. 헐버트호는 결전에선 이겼지만 그레엄 함장을 잃었고, 함장이 된 머레이는 본인의 자질이 부족하다 느낀 탓인지 몹시 엄격한 모습을 드러내며 하루빨리 살인범을 잡으라 재촉하는데...

한편. 네빌과 같이 승선한 가브리엘은 탈출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네빌은 그의 계획에 동참한다.
이들은 외딴섬이나 마찬가지인 함선에서 어떻게 탈출하려는 걸까. 그리고, 살인범은 누구?

강원도 어딘가..잠수함에 들어가본 적이 있다.
순간. 폐소공포까진 아니지만 답답함이 밀려들고 뭔가 모를 냄새에 머리가 띵해졌던 기억이 났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집에 돌아갈 수 없음을 알았을 때 네빌은 얼마나 기가 막힌 심정이었을까. 더욱이 조만간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고 집엔 알리지도 못하고 끌려왔으니... 꼭 탈출하길 바라고, 부디 네빌이 살인 사건과는 관련이 없기를 바라며 읽었는데 난 끝까지 범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배의 구조와 주요인물들을 도입부에 적어줬기에 잘 모르는 용어와 많은 등장인물에도 방해가 되지 않았고 상당히 잘 짜인 구성에 완벽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영국이 배경이라 선지 일본 소설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다.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혹시 영상화 계획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일본소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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