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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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작가의 전작 붉은상자를 정말 흥미롭게 읽었기에 서평단 모집 글을 보자마자 신청했는데 운좋게 받아보게 됐다.

💬후기를 딱 잘라 말한다면 잘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의 초대형 첩보 드라마 서스펜스 소설이라 하겠다. (이런 장르가 있나?)

📕23년 9월17일 저녁 7시 23분. 모두의날.
오늘은 민성후와 아내의 결혼기념일이자 아들 민준이의 생일이다. 가족들은 그래서 이날을 모두의 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순간에 모든 것이 뒤바뀐다. 천재소년 서이준의 엄마가 살해되고, 이준이가 유괴되며 민준이는 엄마의 차에 급발진으로 치어 죽는다. 며칠 후
이준이의 엄마와 민준이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민성후형사와 서이준.
이준이는 민성후에게 말한다.

▶️"원망하고 잘못을 뒤집어씌워요. 그래야 아저씨가 살아요."

그러나 민성후에게 들려온 아내의 자살 소식으로 민성후의 세상은 무너진 것 같았다. 아내의 자살도, 민준의 사고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던 그는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한. 미. 일 3개국이 극비리에 협력하여 ONLY 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 실용화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배신자ㅡ 푸른 토끼> 들이 일련의 과정을 세상에 공개하고자 자료를 담은 파일을 유출하려하는데 이를 눈치챈 정보국에선 관련된 자들을 찾아내 제거하며 가정이 파괴되는 비극이 일어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예를 들자면 동일본 대지진을 들 수 있다. 이 실험이 지진을 일으켰으며 사망자는 3만에 달한다.)
한편으론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일생을 걸고 집착하는 또 다른 인물이 얽히며 이야기는 빠른 전개와 함께 극단으로 치닫는다.


💬다중인격 천재소년 서이준과 형사 민성후의 피 말리는 대립은 윤리적 갈등과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결말을 그리고 있다.
영화로 나와도 손색없을 쫄깃한 전개가 너무 맘에 들었고 시즌 2가 나온다면 두 손 들고 환영하겠다. 마지막 한 줄이 의미심장하게 끝난 만큼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두 권의 작품으로 인해 내맘속 김정용 작가의 색깔은 빠른 스피드를 입힌 빨강으로 새겨질 듯하다.

#청포도사탕
#ONLY
#모두의날
#회색눈동자증후군
#화성궤도프로젝트
#살려주세요

🎈대부분의 '우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나간 시간들의 그림자'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실체를 모를 뿐이죠. 모른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일들은 현재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나침반'이기도 하죠.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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