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처럼 연출하다 -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김영희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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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생 35년
원조 공익 예능PD, 김영희가 떴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섭렵한 PD 라이프 일대기!

🌸별명 쌀집아저씨
🌸MBC PD
어느 후배pd 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명예도 얻고, 돈도 벌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본 PD 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
그는 손대는 작품마다 성공해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요즘 PD를 꿈꾸는 청년들에겐 나영석이 더 유명할지 모르겠지만 30년 전의 김영희는 못해도 나영석보다 3배는 더 영향력있고 유명했다.
최초의 스타 PD, 최초의 예능 자막, 최초의 공익 버라이어티, 최초로 대통령을 예능에 출연시킨 사람, 최초 최초 최초~~ 최초를 많이도 달았던 사람...
이 시대에 PD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나영석 이전에 김영희가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영석의 팬미팅에 갈 정도의 열정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책을 읽어보면 이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해봐서 후회는 없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PD가 되고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대성공을 거두고, 중국에 진출해서 (모셔가다시피~) 한한령이 내려지기 직전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다 성공시켰다. 한한령이야 본인의 잘못이 아니니 그의 능력 부족은 아니고~

💬그가 이경규와 한 방송인 몰래카메라 첫 회에서 장애우가 몰던 소형차 혼자만이 신호를 지켰을  때 , 저는 늘 (신호를) 지킵니다~ 라고 말하던 그의 힘겨운 몸짓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14차선 도로에서 14대의 차가 정지선을 지켰을 때나
느낌표, 책 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었다. 책을 읽읍시다에서 선정된 도서의 수익금으로 지어진 기적의 도서관엔 직접 가보기도 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알만한 <나는가수다>도 김PD의 작품이다. 

💬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끝내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그의 열정은 '학생할인'이라는 단어를 (학교밖 청소년들을 배려하지 못하던 당시의 인식을 바꿈) '청소년 할인' 으로 바꾸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체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법률제정에 이르고
일본 연수를 다녀와서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을 개선했다.

✔️김영희 PD가 이러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방송 역사상 초고속 승진, 최연소 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대통령상, 서울시장상, 한국방송대상, PD대상 등등의 상들을 휩쓸고, 한국 PD연합회장, MBC 콘텐츠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아직 이 사람의 열정은 식지 않았겠지만) 들여다보는 시간 동안 어째서인지 코끝이 자꾸 찡해왔다. 그의 손을 거친 모든 프로그램을 다 본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니 어쩐지 내 인생도 같이 훑은 느낌이 들었다. 끈질기게, 열정적으로 자기가 맡은 일에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람... 그의 이름 김영희.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
*일밤 이경규가 간다 (몰래카메라, 양심냉장고)
*전파견문록
*!느낌표(하자 하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아시아 아시아)
*21세기 위원회
*칭찬합시다.
*나는 가수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visionbn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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