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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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한민국을 탈출하라!
✔️기후 재앙이 닥친 2056년, 좀비가 점령한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
✔️생존을 위한 탈출, 인간 본성의 드라마

📕AI 개발자 박기범. 뇌에 AI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눈을 떴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내 집?? 어째서 병원이 아닌 집에서 눈을 떴을까.
아내 영희는 어디에 있는 거지?

📕기범은 스마트 아파트에 산다. 이제 아파트 밖은 너무 고온 건조해서 사람이 살 수가 없는 환경이 됐고, 이상기후로 하루에도 일교차가 40도가 넘게 나는 상황이다. 기범이 잠들어 있던 한 달 사이에 한국은 좀비에게 점령되었다. 좀비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아파트는 봉쇄되었고 살아남은 자도 몇 안 되는 상황. 
아내 영희로부터 미국에 있으니 미국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은 기범은 모든 교통수단이 봉쇄된 가운데 마지막 교통편인 부산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여객선을 타야만 한다.  일본은 그나마 좀비로부터 안전한 상황이라 비행기가 운항되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 알았는지 아파트 보안요원이 찾아와 같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이들은 미국으로 갈 수 있을까.


📕한편. 대통령실의 상황은 더욱 난감하다. 이와중에 미국 대통령으로부터의 전화는 이제 한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확인사살이나 마찬가지.
더 이상 한국에선 살아남을 가망이 없으니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대통령도 정부 요인들과 미군이 철수할 때 같이 미국으로 입국하라는 최후 통보였다.
게다가 미국은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입국할 때 박기범 박사를 데려오라는!!!

첩첩산중이 아닐 수 없다.
이 난리 통에 박기범을 어디서 찾을 것이며 찾는다 한들  교통이 다 봉쇄된 상황에 데리고 올 수는 있는 건지.
청와대까지 점령해버린 좀비들은 어찌 피해 갈 것인지.. 대통령은 결국 나라를 버려야 하나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작가의 전작인 #조금만고개를돌려도 (영화계약체결) 를 인상 깊게 읽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부터 긴장감 넘치고 속도감 있게 잘나가다가 갑자기 끝나버려서 조금은 허망했다. 혹시 2권이 나오려나?

💬< 일 년에 9개월이 낮 기온 50도 이상, 밤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고, 해양생물은 멸종됐고, 육류도 배양액으로 키워내는...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야만 살 수 있기에
전기세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열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고 해수면이 높아져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056년의  환경에 대해 묘사한 너무나 섬뜩한 내용에 작가가 조사를 얼마나 많이 했을지 느껴졌지만 제발 이것이 그저 작가의 상상이기만을 바랐다. 아마도
기후 위기라는 현실에 맞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 것 같다. 

💬전작에서 다룬 보험 사기나 이번 작품에서의 기후 위기 등을 봐서는 작가의 향후 작품도 이런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지 않을까 싶고 다음 소재는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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