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프라하라~ 유럽의 상징 빨간 지붕에 내리는 눈~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다. 여름에 가 본 프라하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유로웠는데 겨울엔 어떤 느낌일지 느껴보고 싶어서 펼쳐본 이 책은 당장이라도 비행기에 오르고 싶게 만들었다. 체코엔 4월에도 눈이 내린다지만 어쩐지 그 눈은 포근할 듯~ 이 겨울에 읽으면 딱 좋은 책을 만났다. ⛄여기 네 명의 눈 내리는 프라하의 청춘들이 있다. 마민카는 체코어로 엄마라는 뜻~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나 와보고 싶어 하던 프라하에서 한식당(마민카)을 하는 해국, 너무 어린 나이에 이민을 온..그래서 늘 경계인이라는 자격지심을 안고 사는 지호, 실패한 결혼의 아픔을 털어내려 여행 온 수빈, 외대에서 체코어를 전공했지만 미래의 희망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어학연수를 온 단비. 마민카가 이들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각자의 아픔과 짐을 가진 이 청춘들이 겨울을 보내며 성장하고 자유로워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비록 이들은 힘들고 외로운 시기를 거치는 중이지만 이미 그 시절을 훌쩍 지나온 장년층 독자로서 그런 젊음과 앞날을 그릴 수 있는 그 시기가 그저 부럽고 또 부러웠다. 사랑, 이별,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 사랑을 이루기 위한 기다림.... 네 청춘의 새로운 출발과 맺음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