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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부터 너무나 따뜻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사진마다 올라가 있는 귀여운 캐릭터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또 오해영) 이라는 드라마도 안 봐서 이 골목에서 촬영한 거 당연히 몰랐는데 보라요정님이 정성을 듬뿍 쏟은 결과물이라는 글을 읽고 나서 보니 더욱더 이쁘고 정겨운 거리네요.
💬처음엔 얼마나 귀여운 그림인가 봐야지~ 했다가 귀여운 그림이 덤으로 올라가 있는 따뜻한 글에 더 감동받았습니다.
어제 다 읽을 즈음 도착한 예쁜 편지에 잠깐 설레기도 했어요. 누가 나한테 편지를 보냈을까..음.. 보낸이는 모르는 사람인데..뜯어 보니 너무나 이쁜, 올망졸망한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책갈피가 들어있었어요. 이렇게 귀엽고 작은 책갈피에도 설렘과 감동이 있네요. 작가님 인생 절반이 아마도 이런 식의 귀여움과 감동이지 않았을까요? 나머지 절반은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아토피와의 동행이구요.
그런 힘든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그렸을 것 같지 않은 귀여운 그림을 20년간 그리셨지만 글에는 철학이 있어요.
< Let it be~ >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는 너무 힘들이지 말자~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그래요 작가님~
저랑 크게 나이차 나지 않는 작가님 같은 분들의 지나온 시간들에 저는 더 감동을 받는 거 같습니다.
고생할 만큼 하고
당할 만큼 당한~
그러면서 베풀기도 하는~
그런 연륜이 묻어 나오는 글이 저는 차~암 좋았습니다.
지긋지긋한 아토피에 획기적인 치료 약이 얼른 나와서 문신도 하고, 웃통 까고(?) 밴드에서 노래 부르는 작가님도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보라요정님이랑 오랑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덧:김혼비님 추천사처럼 선물하기 딱 좋은 책입니다~
작가님 문체를 따라서 오늘은 제 후기도 ~습니다 체로 썼습니다 하하.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