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순간들
감승민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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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연극 등과 달리 실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에세이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배울 점도, 공감할 점도, 내가 하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한 대리만족 같은 것도 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여서...

📕10년 전 배우로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달리던 그즈음에, 선택을 받아야만 본인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직업의 특성상 선택받지 못한 이유로 여유가 있던 시간에 글쓰기를 택했던...
그때도 나름의 긍정적 결정이었던 글쓰기가 이렇게 불혹의 나이에 책으로 탄생되었다.

그때의 작가와
지금의 작가
어느 쪽이 부족하다는 것보다
당시의 상황과
지금 상황의 차이? 그간 쌓인 눈치? 경험? 10년 사이 성숙해진 관점의 차이 등등이 보인달까?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한 사람의 소회로 며칠간 나의 지난 10년을 돌아본 계기가 됐다.
나는 무엇을 좋아했나 (하나)
작가만큼 끈기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며 도전했나.
덕분에 나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책 리뷰 말고 내 이야기 3편을 썼다.
물론 일기지만, 생각할수록 새삼스러운 과거의 어느 날에 대해 쓰다 보니 잠깐이나마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후회가 아닌, 벅차오르는 감정들....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평화로운 삶을 지향한다는 말에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의 책을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동생을 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잘 살아왔다 칭찬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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