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걸스 : 남자애들은 알 수 없어! 슈퍼 걸스 시리즈 2
로완 맥올레이 지음, 대니엘 맥도널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남자애들은 알 수 없어!

 

(로완 맥올레이 글. 대니엘르 맥도널드 그림/노은정 옮김/비룡소)

 

비룡소에서 초등저학년 여자아이들을 위해 새롭게 출간한 슈퍼걸스 시리즈!!

 

 



 

이사벨과 아이샤, 홀리는 컴퓨터실에서 과제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 조와 오스카, 딜런은 장난만 치고 있지요.

계속 티격태격하던 중 남자아이들이 이사벨의 다이어리를 몰래 꺼내서 보고 있습니다.

그 다이어리는 이사벨이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이사벨에게 그 다이어리를 돌려주지 않고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맙니다.

그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한 이사벨...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오스카까지 그런 행동을 한데 대해 이사벨은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오스카는 소중한 카드를 건네주면 이사벨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살며시 풀어놓습니다.

이사벨도 오스카에 대한 마음이 풀어졌지요.

하여튼 남자아이들은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들입니다.  

 



2학년이 되니 유민이도 여자친구들 또래집단을 만들어 놉니다.

남자아이들은 정말 너무 못말린다고 해요.

집에 와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풀어놓을때면...

정말 말썽쟁이 남자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여자아이들을 못살게 괴롭힌다나요. ㅎㅎ

유민이의 이야기를 듣는 엄마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그런 모습 자체도 다 이 또래에 겪는 일 중의 하나일테니까요.

엄마도 그 나이때 그랬던 것처럼요. ^^

 

책을 읽고 유민이와 한 활동지입니다.

내가 이사벨이었어도 소중한 다이어리가 망가졌을 때 정말 속상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걸스 :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슈퍼 걸스 시리즈 1
크리시 페리 지음, 섀넌 램든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크리씨 페리 글. 새넌 랜든 그림 / 노은정 옮김 / 비룡소)

 

비룡소에서 초등저학년 여자아이들을 위한 슈퍼걸스 시리즈를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그 중에 한 권인 <선생니께 아부하지 마!> 입니다.

 

매디는 친한 친구들 에린, 보니, 조이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한 다이아몬드 선생님 반이 되어 더욱 기쁘답니다.

선생님은 수업활동이나 숙제를 잘 하면 스티커를 주겠다고 하십니다.

10개를 다 채우면 행운의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지요.

선물은 좋은 것도 있지만 고린내나는 양말도 들어있을 수 있대요.

매디는 다른 친구들보다 스티커를 받은 갯수가 많아집니다.

어느 날, 점심시간 친구들은 찜축구를 하자고 하지만 매디는 읽고싶은 책이 있어 벤치에 앉아 책을 봅니다.

그 때 선생님이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오해를 한것입니다.

매디가 선생님에게 친구들이 태클을 걸고 거칠게 논다고 고자질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 후 특히나 보니는 매디를 따돌리고 자꾸 비꼬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매디는 무척 속이 상하지요.

매디는 말썽꾸러기 짓을 해서 아이들의 따돌림을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는 것도 힘들고, 매디답지 않은 짓을 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도 괴로웠어요.

그래서 우정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사실 보니도 매디처럼 스티커를 받고싶은 마음이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달리기에서 보니가 일등을 했다고 말을 해서 보니가 스티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드디어 스티커 10개를 채워 선물을 뽑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매디가 뽑은 것은???? 바로 고린내나는 연두색 양말이었어요.

친구들은 다들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웃어댔지요.

반 아이들 모두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매디도 흐뭇했어요.

어쩌면 공부보다 더 힘든 게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일이라고 매디는 생각했답니다.

 

친한 친구사이라 해도 누군가 무엇이든 다 잘하고, 선생님께 이쁨을 받는다면 살짝 질투가 날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테니까요.

지금 유민이 반에도 무엇이든 잘 하고 선생님에게 이쁨받는 아이가 있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면 유민이는 그리 샘나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기 할 일만 알아서 잘 하면 된다는 식!!

한편으로는 너무 욕심이 없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유민이는 자기가 해야할 것은 끝까지 하려고 하는 성격이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자기가 한것에 대해 스스로 만족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유민이를 보며 참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안심이 된답니다.

크게 상처받지 않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그러기 쉽지 않은데 유민이는 스스로 길러진 것 같아 흐뭇하기도 해요. ^^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를 해봤어요.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는 남자 아이들이 괴롭히는게 제일 힘들다고 했네요.

2학년이 되면서 남자 대 여자로 많이 나뉘어져 노는 느낌이 들더니...

이것도 그 중의 하나겠지요. ㅎㅎ

모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유민이여서 그런지 그렇다할 고민은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먹는 이야기 지원이와 병관이 7
김영진 그림, 고대영 글 / 길벗어린이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원이와 병관이처럼 우리집도 유민이와 재민이 남매가 있습니다.

자기들과 비슷한 이야기라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지원이병관이 시리즈를 엄청 좋아라 한답니다.

이 책들은 지원이와 병관이라는 개성있는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이번에 새로 출간된 <먹는 이야기> 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인 먹는 것을 다룬 이야기라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답니다.


먹는 이야기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매일매일 무얼 먹을건가 하는 것은 엄마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에요.

더구나 식구들의 영양까지 생각해야 하니까요.

지원이와 병관이네 집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특별한 소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주제로 아이들에게도 엄마에게도 더 친근하는 다가오는 책인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아빠가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피자를 시켜 먹는 날입니다.

그런데 약속이 취소되어 아빠가 빨리 오시지요. 그래서 아빠는 피자 대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드십니다.

다음 날 아침식탁에서 지원이는 소시지를 구워달라고 반찬투정을 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급식에 지원이가 좋아하는 최고의 식단이 나오자 신이 나서 정말 맛있게 양껏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똑같은 것 같아요.

아침엔 한두가지 반찬으로 대충 먹지만, 점심때 급식시간에는 양껏 먹고, 저녁엔 또 특별한 반찬이 없나 하고 엄마에게 묻곤 하니까요.

지원이와 병관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과 오버랩되어 자꾸 눈앞에 보입니다. ㅎㅎ

저녁 식사 시간..소시지를 하나라도 더 먹고 싶어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 아이들이네요.

지원이의 식습관을 걱정하는 아빠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컴퓨터에서 '야채를 잘 먹게 하는 법'을 검색도 해 봅니다.

 야채를 억지로 먹게 하지 마세요. 야채를 잘게 썰어 볶음밥을 해주세요. 야채를 고기로 싸서 주세요...

이런 방법들은 이미 엄마가 하고 있는 것들인데, 텃밭에 직접 채소를 키워 먹으라는 새로운 방법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텃밭을 가꾸어야하는 조건이 여의치가 않아요.

그러니 아빠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지요.

노는 토요일..스파게티를 먹고싶다는 지원이,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병관이, 어제 먹은 된장찌개가 또 올라왔다며 한소리하는 아빠!! 엄마의 기분이 좋을리 없겠지요?

아빠는 점심설거지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놀다 들어와 저녁엔 삼겹살파티를 하며 엄마마음도 조금 가벼워집니다.

저녁설거지를 하며 엄마는 '내일 아침은 또 무얼 해먹을지, 하루라도 안 먹고 살 수는 없나'하며 혼자서 피식 웃습니다.

 


 

마트에 엄마랑 같이 장보러 갔을 때 과자 하나씩 고르고 있는 지원이와 병관이...

무얼 고를지 선택하기 힘든 병관이의 모습은 우리 아들과 똑같아요.

이걸 집었다 저걸 집었다...엄마 간다~ 하는 말에 얼른 하나를 선택하는 병관이와 우리 아들!

완전 싱크로율 백프로네요. ㅎㅎㅎ

 

우리가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들의 삶을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삶 속에서 겪는 이야기들, 경험한 이야기들이이어서 같이 공감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지요. 

'오늘의 특별 반찬은 뭐에요?'

'오늘은 뭐 맛있는 거 없어요?'

저희집도 맨날 먹는 것으로 고민을 한답니다.

그러기에 그 누구보다 엄마가 제일 공감가는 책인 것 같습니다. ^^

이 책에서는 특히나 아빠가 함께 식습관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이 보여 더 좋았어요.

 

김영진작가의 그림을 보면 실제로 우리가 사는 생활의 모습을 실제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책에서는 음식 그림이 실제처럼 눈에 아른거려 침이 넘어가 혼났습니다. ㅎㅎ

개구쟁이이면서 귀여운 캐릭터 병관이의 표정과 몸짓을 보는 것 또한 또하나의 재미인데요.

이번에는 아빠의 모습도 있어 넘 반가웠어요.

 


 

어쩜..여태 잘 몰랐는데 이제 보니 병관이가 아빠를 닮았나봐요. ㅎㅎ

 

이 책을 보는 재미 중의 숨은그림 찾기를 빼놓으면 안되겠지요?

책이야기를 한 번 읽고나면 바로 숨은그림 찾기에 들어가는 우리 아이들..

서로 빨리 찾겠다며 난리법석이에요.

지난 이야기 집 안 치우기에서는 토끼가 새롭게 등장했었는데 이번에는 돼지도 등장했어요.

갈수록 숨은그림 찾기도 다양한 동물들이 더 나오니 찾는 재미가 두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먹는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겪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원이와 병관이 아빠엄마가 하는 고민을 무시할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피자와 콜라, 치킨, 스파게티, 자장면....이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을거에요.

아예 못먹게 할 수는 없으니 지혜로운 방법이 필요하지요.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채소나 나물도 그나마 잘 먹어주니 큰 걱정은 없지만, 가끔은 소시지나 고기로만 손이 가기도 해요.

텃밭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집안에 작은 스티로폼 상자에 흙을 담아 상추같이 키우기 쉬운 것들을 재배해보면 어떨까요?

요즘은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씨앗도 많이 나오니 직접 아이들이 키워볼수도 있어요.

날마다 물을 주면서 키운 새싹으로 비빔밥을 해주면 밥맛이 꿀맛!!

무언가를 키우는 재미 또한 아이들이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듯도 싶어요.

 

이건 가끔  우리집에서 쓰이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일단 집에 있는 채소들 모두 꺼내 적당하게 잘라주고 아이들과 만들기 놀이를 한답니다.

오늘은 감자와 호박, 당근, 고추, 양파, 오이가 나왔습니다.

일단 먹는 이야기를 읽어봤으니 숨은그림 찾기에 나오는 친구들부터...^^

 




 

다른 모양이 필요하거나 길이가 짧은게 필요하다며 한 입씩 먹기도 하구요. ㅋㅋ

재민이는 양을 만들고 유민이는 돼지와 펭귄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베어먹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ㅎㅎ

있는 재료로만 하려니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만족하면 괜찮은거지요. ^^

 

다른 동물들도 꾸며보기로 했어요.

토끼, 여우와 무당벌레...

 







 

동물들 만들어 보랬더니 유민이와 재민이 입 속으로 들어간 재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먹을 수 있는 오이와 당근은 거의 몇 개 남지가 않았어요.

 

이렇게 채소로 동물만들기를 한 후..아이들의 손때가 묻은(?) 재료들은 어떻게 할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 봐야지요.

작은 칼을 이용해 잘게잘게 썰어줍니다.

이것 또한 아이들의 몫입니다.

조심히만 한다면 아이들이 무척 재밌어라 하지요.

 




 

아이들이 잘 썰어준 채소들은 엄마가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우리집 저녁메뉴가 완성!!!

재미난 놀이도 하고, 채소가 가득 들어간 카레도 맛있게 먹어요~~

 

내일은 지원이와 병관이에게 편지를 써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채소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대영 2011-08-3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작가 고대영입니다. 어쩌죠. 지원이와 병관이가 이제는 훌쩍 컸답니다. 어제 병관이 주민등록증 만들라는 통지서 받았답니다. 너무 큰 사랑 감사합니다.
 
야호! 비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13
피터 스피어 글.그림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호, 비 온다!

(피터 스피어 지음 / 비룡소)

    

이 그림책은 100편의 그림책을 발표한 아주 열정적인 작가 피터 스피어의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표지에는 시원하게 내리는 빗속에 비옷을 입은 남매가 우산을 들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서 있습니다.
책장을 넘겨보면 '야호, 비 온다!' 글자 외에 다른 글자는 찾아볼 수 없고 만화처럼 컷이 나누어져 있는 장도 있고, 화면가득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남매가 마당에서 모래놀이를 즐기며 노는 모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마당엔 미니풀이랑 그네도 보이고, 공구가 가득한 창고, 빨랫줄, 토마토와 양배추가 자라는 텃밭까지...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마당의 모습이 다 들어있네요.




한 켠으로 보이는 먹구름이 비가 쏟아질것 같다는 징조를 보이고 있어요. 
아니나다를까 비바람이 갑자기 몰아치자 아이들은 집으로 뛰어들어가 비옷을 입고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지붕의 낙숫물 아래서 놀기도 하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길을 걷기도 합니다.
빗물이 가득맺힌 거미줄도 보고, 오리에게 먹이도 주고, 물장구도 튀기며 신나게 놉니다.
날이 더 어두워지고,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지자 남매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남매는 또 집안놀이를 즐기지요.
비 오는 날 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을 하는 동안 어느새 날이 저물고 비는 밤새 계속해서 내립니다,
맑게 개인 아침..모든 것들이 깨끗히 세수를 한것처럼 맑고 상쾌합니다.

피터 스피어의 그림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서양의 아이들 모습이긴 하지만 우리가 만화에서 많이 봐왔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한 컷 한 컷 아이들의 표정은 단순하게 그린듯 한데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보는 이로 하여금 쏙 빠져들게 합니다.
그래서 글자가 없어도 우리를 자꾸 그림책 속으로 빨려들게 하나봐요. 
비가 오면 당장 비옷 입고 밖으로 나가 이 아이들처럼 물장구치며 놀고싶어 집니다.
아마도 비 오는 날 밖에 나가 비를 맞으며 놀아본 아이라면 이 그림책에 더 빠져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가 된 삼형제 비룡소 전래동화 16
이현주 지음, 이수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가 된 삼형제라....

옛이야기같은 느낌이 드는데 표지 그림만으로는 어떤 이야기일지 확실치가 않았습니다.

제목으로만 봐선 삼형제가 어찌어찌하여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일것 같다는...^^

 

옛이야기는 전해내려오면서 새롭게 바뀌기도 하고, 이야기해주는 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기에 우리가 혹시나 알고 있는 이야기일까도 궁금했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니 아하~ 어디서 본듯한데? 다른 이야기랑 약간 비슷한 느낌도 납니다.

유민이가 먼저 알아냅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중에 '호랑이잡은 피리'라는 제목의 옛이야기였습니다.

진행되는 이야기나 결과는 같지만 이야기가 구성된 과정은 전~ 혀 다른 이야기가 된 <부자가 된 삼형제>를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봅니다.

아이들은 이상하게도 그 날 읽었던 책을 저녁에도 자꾸 읽어달라 하거든요.

 

부자가 된 삼형제

(이현주 글 / 이수아 그림 / 비룡소)

 









늙은 아버지를 모시고 살던 삼형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남겨놓은 것들을 죄다 팔아 은돈 석 냥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사이좋게 한 냥씩 나눠갖고 각자 흩어져 세상구경하다가 잘 살게 되면 함께 모여 살기로 하고 뿔뿔이 흩어지지요.

맏이는 은돈 한 냥으로 지팡이 하나를 사가지고 길을 가다가 허름한 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맏이는 지팡이로 기둥을 힘껏 쳐서 그 집의 도깨비들을 깜짝 놀라게 한 뒤 배도 양껏 채우고 도깨비들에게 엿들은 말을 듣고 정승 댁 딸의 병까지 고쳐주어  결혼도 하고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째는 은돈 한 냥으로 북을 사서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잡아 가죽을 얻고 고향에 돌아옵니다.

셋째는 은돈 한 냥으로 장구를 사서 호랑이굴에서 잠을 자다가 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죽기 전에 장구나 치고 죽자하고 장구를 치는데 그 소리에 호랑이는 밤새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마침 장사꾼이 지나다가 당나귀의 딸랑거리는 방울소리에 호랑이가 달아나자 임금님께서 춤추는 호랑이를 잡아오라 했는데 장사꾼땜에 놓쳤다는 꾀를 내어 금은보화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오지요.

삼형제는 고향에 다시 모여 재미나게 오래오래 살았대요.

 

삼형제는 원래 꾀가 많고 재치도 뛰어났나봐요.

위기의 순간에도 용기를 내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으니까요.

맏이는 무시무시한 도깨비들을 쫒아내고 정승댁 딸의 병까지 고쳐 힘있는 자,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둘째와 셋째도 호랑이로 보여주는 힘있는 자들을 통쾌하게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옛이야기의 맛이 아닐까요?

이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현주님의 글은 옆에서 우리에게 진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더래.' '~ 했어.'와 같이 이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 더 재미나고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장에서 글과 그림이 따로따로인 것이었어요.

 



 

그림은 아버지와 삼형제가 밥을 먹고 있는 장면인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거든요.

처음부터 그림과 이야기에 대한 집중이 조금 흐트러진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그림 속에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유머러스한 그림들이 잘 살아나있어 그림만 봐도 여러 이야기가 나올법한 즐거운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