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유령을 추적하는 수상한 물리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2
스테파노 산드렐리 지음,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황지민 옮김, 김상욱 추천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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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는 무엇이고 물리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꿀먹은 벙어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과학분야 중에서도 물리는 어렵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일부러 알려고 하지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끌어당긴다. 원자유령을 추적한다! 라는 것만으로 우리를 물리의 세계로 쏙 빨아들인다.

블랙홀까지 달려가는 판타스틱 우주교실을 통해 안나와 루카, 그리고 카밀라 이모와 함께 정말 판타스틱한 우주를 경험했기에 원자유령을 추적하는 물리교실도 두려움을 떨치고 그 세계로 들어가본다.

과학에서 물리학은 아주 중요한 분야이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에게는 거리가 먼 학문이다. 물리학은 과학자들만 하는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카밀라 이모가 양자 물리학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그래도 쉽게 와닿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기에 카밀라 이모와 과학자들은 단순히 물리학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지는 않는다. 적극적인 질문공세를 펼치는 안나와 루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쉽게 물리학의 세계로 발을 내디뎌본다.

안나와 루카는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한다. 계속 생각하고 의심하면서 과학자들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때론 둘이 서로 꼭 껴안아도 왜 합쳐지지 않는지 같은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우리를 이끌어준다. 그냥 이야기만 해주면 어려워서 그냥 지나쳤을 것들인데도 안나와 루카는 끊임없는 생각과 질문으로 우리에게 물리학을 여기서 포기하지 말라고 끝까지 따라오라고 하는것만 같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도 여전히 양자 물리학은 어렵다. 하지만 의심이 되는 것은 끝까지 알아내려하고 탐구하는 안나와 루카 덕분에 물리학에 조금은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왠지 행복한 기분이 든다는 안나의 말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아마 똑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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