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독특한 심해 독사였습니다.변저작가님 소설을 몇개 읽은 게 있어서 약간 짐작가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과 더불어 고어한 면이 있었습니다.고어한 것을 잘보긴해서 전 재미있게 읽었지만 고어물이 힘드시면 조금 어려울수 있어요.인물관계가 꽤 복잡했고 또 이 사람도??싶을 정도로 많은 인물과 여러일을 겪는 수가 짠하기도 했어요.도대체 어떤 외모이길래 그 고생을 하나 싶어 표지를 여러번 봤습니다. 얼굴보니 고생이 납득가긴 하네요.이 내용이 이런 엔딩이 나는 것도 신기합니다.외전이 더 있으면 좋겠어요.
재정가 목록을 보다 제목이 시선을 끌어 구입했습니다.읽고나니 소설과 딱 맞고 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자극에 지쳤다면 슴슴하고 따뜻한 풀벌레가 노래하는 밤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수 캐릭인 정하는 불의의 사고로 선수생활을 접고 낙향하게 됩니다. 모든걸 다 잃고 도착한 충화는 정하에게 그저 낯설고 불편한 곳입니다.그런 정하가 풀내음 가득하고 별빛이 쏟아지는 충화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이 좋았어요.억지스럽지 않고 잔잔하게 젖어듭니다. 정하가 그렇게 젖어들수 있었던건 누구보다 다정하게, 소중하게 정하를 챙겨준 석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군청에서 일하는 기석주는 정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는데 그런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그리고 자낮공이라 안쓰러운 면도 있었구요. 연상 자낮공에 존댓말공은 좀 적다고 생각해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자극적인 내용에 지쳐있다면 꼭 읽어보세요.물론 공수사이는 문제 없지만 주변인물 중에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존재들이 있긴합니다. 소설속 인물들이지만 현실감 넘쳐서 한 대 때려주고싶었어요.서로가 서로의 전부인 이야길 좋아하시면 강력추천합니다.이런 치유물이 생각보다 적더라구요. 겨울에 읽었지만 별 가득한 여름이 생각나는 소설입니다.꼭 읽어보세요.
비원작가님의 황제야결록이 재미있다는 이야긴 오래들었지만 장편이라 막상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이번 달토끼 이벤트에 있어 구입해 읽었는데 왜 유명한지 알것같았어요.궁중암투물론 단연 손꼽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29황자. 위로는 28명의 형제가, 아래로는 14명정도 있는 혁영가는 나른한 고양이같은 사람입니다.29번째라도 황자라 줄을 대는 사람이 있고 별생각없이 혁영가는 그 손을 잡습니다.이후로 일어나는 일들은 눈을 뗄 수 없었어요.인물도 많고 정쟁물이다 보니 각자 얽힌 사건이 달라 복잡하긴 한데 가치없이 날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미국의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생각났어요.그 누구에게도 정을 주심 안됩니다. 정을 주는 순간 목이 달아나거든요.그런 비정한 점이 정쟁물의 재미라 생각합니다. 적의 뼈를 취하기 위해 자신의 살을 내주며 아득바득 버티는 혁영가가 멋졌어요.은근한 개그도 있어 무겁지않아 좋았습니다.한제연의 지고지순함도 좋았습니다. 핀트나간 미친놈같지만 한제연이 핀트 나가는 순간은 오직 혁영가에게 한정되어 있었기에 제가 보기엔 그냥 다정하고 짝사랑과 외사랑 열심히하며 혁영가를 너무나 사랑해요.외전이 정말 좋습니다ㅜ 달달한 외전을 더보고싶어요.작가님 저 기다릴게요ㅜㅜ!!살아 남기 위해선 상대를 쳐야하고 쳐내지 않으면 내가 쳐내지는 냉혹한 황자의 세계에서 오직 한제연이란 무기를 가지고 살아남는 능력수 혁영가의 이야기가 황제야결록입니다.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