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희극같은 소설 조우의 잔입니다.묘사나 연출이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전쟁이 끝난 뒤 어수선한 사회에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영원할것만 같던 적도 동지도 전쟁이 끝난 뒤엔 다 같은 전우가 되는게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그게 슬프기도 했습니다.조우의 잔에서 인상적이었던건 온전하지 않는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었어요. 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인물은 전후의 상처같이 보였습니다. 팔을 잃기도 하고 심한 화상을 입있지만 그래도 살아있기에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숭고했어요.비록 몸은 온전하지 못했지만 사랑은 온전한 이야기입니다.현실적인 소설이에요. 작가님이 글을 참 감각적으로 잘 쓰셨습니다.
후회공 굴림수 키워드를 좋아해 구입한 소설입니다.후회공 느낌은 생각한 것 보다 적어요. 엄청나게 후회한다! 이거보단 처음에 비해 애가 다정해졌네 라고 생각합니다.수 캐릭은 타의에 의해 좀 구릅니다. 권수가 적다보니 그 내용이 아주 세세하게 나오진 않아요. 신체가 튼튼해서 잘 버팁니다.그래서 피폐물을 잘 못보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같아요.제목처럼 공에게 사로잡힌 수의 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둘 사이 더 풀어질게 있어보여서 외전이 나오면 좋겠어요.공 캐릭이 수의 과거를 조금 더 알아주면 좋겠어요 테베가 고생 많이 합니다ㅜ암투적인 내용과 전투도 적절히 있어 좋았습니다.연하공의 질투와 집착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재정가로 구입한 소년에게입니다.그전부터 읽고싶던 책이었는데 이벤트로 구입해 좋았어요.소설의 배경이 90년대쯤 됩니다. 그래서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전 그게 너무 좋았어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삐삐를 쓰고 스마트폰이 문제가 아니라 휴대폰이라는것 자체가 드문 시절이라 서로의 연락을 묵묵히 기다리는 행동 때문에 감정이 더 짙게 다가왔습니다.주인공 이셴의 시점이 주 시점입니다. 열여덟. 성인도 아이도 아닌 틈에 아이의 몸으로 성인의 무게를 짊어진체 사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장하기도 했어요.호수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번듯하지만 속은 상처가 가득했어요.소년에게는 이셴과 호수 모두의 성장물이었습니다.리버스물인걸 알고 읽었는데 전 리버스보단 리버시블 같았어요.딱히 공수 포시션이 정해지지않고 그때그때 서로를 아껴주는 그런 관계로 보였습니다.전체적으로 잔잔하지만 둘의 감정은 거칠게 맞부딪칩니다.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