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이라 구매를 고민했는데 후기가 좋아서 구매했어요.글은 정적이지만 묘사가 화려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일단 공수 캐릭이 대화가 너무 부족했네요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쌍방 짝사랑 삽질물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대화가 부족한 둘이었습니다.수 캐릭이 가진 배경 때문에 공이 멀리한 것도 이해가 가고, 공이 수에게 제대로 답해준 건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는데 서로의 시선이 아니고선 그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게 이 소설의 고난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비엘보다는 판타지에 더 초점을 둔 글이었습니다. 공 캐릭이 생각보다 수를 위해 희생한 것들이 많았어요. 다만 7권을 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좀 길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ㅜ 둘이 잘 지낸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가 싶어요ㅜ 둘을 방해하는 큰 사건이 있는데 엄청 고난을 준 것에 비해선 좀 쉽게 풀렸습니다. 두 캐릭의 진짜 어려움은 서로 터놓고 대화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그 어려움이 다 해소되어 속시원했습니다.정적이지만 잘 쓰인 동양풍 판타지 물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등장하는 캐릭도 많고 이름도 어렵지만 잘 읽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