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을 아주 잘쓰시는 작가님의 소설이라 바로 구매했습니다.키워드도 취향이었고 실제로 읽어보니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사이가 좋고 서로의 감정도 인지 할듯 말듯 하던 공수캐는 모종의 사건으로 완전히 틀어집니다.마음을 가질수 없다면 몸이라도! 외치며 업보를 쌓는 공과 내가 줄수 있는 것이 슬픔 뿐이라면 이것이라도ㅜ 하며 감내하는 수가 인상적이었어요.공의 죄가 수에게 고스라니 남아 나중에 그 상처를 수가 보일때 공이 아주아주 후회하는데 이런 내용좋아하시면 무조건 구매하세요. 후회하시지 않을겁니다.제목부터 느낌이 오시겠지만 약간의 불교적 해석을 깔고있는 글입니다. 어렵지않고 소설과 잘어울려요. 여리고 무른 마음을 가졌던 수가 단단해지는것이 기특했고, 알고보면 누구보다 절절하게 사랑하고 있던 공도 안쓰럽고 좋았습니다.사건도 적절해서 좋았어요. 3권이라 읽기도 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