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완벽한 브랜디 나인입니다.
수미상관으로 끝나서 더 좋아요.
나이는 많아도 화끈하게 사는 용범과 나이는 어리지만 차갑고 쓸쓸하게 살던 수현이 만나 매일이 봄날이 되었네요.
용범이 살아온 방식이 정의롭진않았으나 자신의 행동을 미화하지않고 나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며 지내는것이 좋았어요.
처음엔 수현에게 밀어붙이는 용범이 또라이같았고, 수현과 사귀는 용범이 인생 복받은 새끼였는데 다 읽고나니 수현도 인생 복받은 새끼입니다 ㅋㅋ!
뻔한 신파로 이어질수도 있는 소재가 있는데 그렇게 되지않았고 소설속에 나온 행위들을 미화하지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용범의 화끈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본 나이차 많이나는 공이 몇 떠오르는데 그 캐릭들 특징이 인생을 먼저 살아본 어른의 면과 그 나이임에도 사랑에는 나이없이 열정적이다는 것이었어요. 용범도 그렇습니다. 잊지못할 캐릭터에요.
나이차이와 공의 아재말투에 선뜻 손이 안갈수도 있으나 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어요.
분명 삶을 언제나 뜨겁게 사는 용범에게 반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