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풀리길 오래 기다린 소설입니다.
유우지 작가님 소설답게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하는 수와 그런 수를 놓치고서야 구슬피 후회할뻔!하는 ㅋㅋ 공이 나와요.
주인공인 원현희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하고 완벽한 남자입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사람이지만 본인은 딱히 개의치 않아합니다.
수인 허윤우는 물렁하지만 결정적일땐 자신의 고집이 있는 귀여운 친구에요. 순간순간 나사가 풀려서 헛소릴하는데 그게 진짜귀여워요 ㅋㅋ 그리고 공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게 있어 끝가지 오해아닌 오해를 하는 것도 웃겼습니다.
공이 그걸로 맘고생 좀 할때 꼬셨어요 ㅋㅋㅋ!!
현희의 동생이자 윤우의 친구인 현주는 뭐랄까.. 미워할수 없는 말괄량이였어요. 모든 사건의 원흉이면서 두사람을 이어주는 오작교였습니다. 현주 외전은 없나요ㅜ 스핀오프로 한 시리즈 나와야할 정도로 매력있는 친구였어요.
나그네의 옷을 벗긴건 강한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이었던것 처럼 누구보다 단단하게 굳어있던 현희의 헤테로 마음을 벗긴건 따뜻하고 부드러운 윤우의 사랑이었어요.
잃고나서 후회하는 후회공이 되려나 했는데 강제로 쟁취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쟁취라고 하니 멋진데 강탈이었어요 ㄷㄷ!
유우지 작가님표 짝사랑수와 후회공을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입니다.
소설속에 예전 폴더폰이 나오는데 요즘 다시 또 폴더폰이 나와서 세월의 흔적이 돌고돌아 사라졌습니다 ㅎㅎ
가장 놀랐던 부분은 짜장면 값 4천원이었어요.
윤우야 그 식당 공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