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 재정가를 훑어보다 표지가 스탠드 글라스 분위기인게 끌려서 구입한 오단나입니다.
일단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왜 이 소설을 이제야 알게되었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올 정도예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 있다는걸 발견하여 즐겁기도 했습니다.
수 캐릭터는 손꼽는 귀족인데 평민 출신인 공을 엄청나게 따릅니다. 흔히들 말하는 극성팬인데 그게 너무나 귀엽고 마음이 애틋해서 보는 내내 웃음났습니다.
평민 출신인 공은 출신에서 오는 자신감 하락으로 처음엔 수의 마음을 곡해하는데 그 과정도 귀여웠어요.
주변인물들도 귀여웠고 잔잔하고 사랑스럽게 흘러가서 좋았습니다.
기사물은 잘 못 봤는데 공수 캐릭터 모두 기사라서 흥미로웠어요. 기사지만 문서업무가 많다는게 묘하게 현실적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큰 사건 없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소설을 찾고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작가님께서 글을 유려하게 쓰셔서 2권이 아쉬울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맨 끝장에 짧은 후기가 있어 더 좋았어요.
단장님 밖에 모르는 일편단심 견습기사의 눈물(?)나는 사랑기 함께 읽어요!
처음엔 공 캐릭이 너무 곰같았는데 뒤로갈수록 수 캐릭이 곰같아서 서로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이구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