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운과 극강의 행운이 만나는 소설, 안온 작가님의 행운의 방정식입니다.우선 두 캐릭터의 이름이 의미는 같지만 다른 단어인게 좋았어요. 일수와 달돈이라니. 처음에 달돈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소설 끝으로 갈수록 세상에 이보다 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수라는 이름도 이렇게 멋진 이름인지 몰랐어요.행운의 방정식을 읽으며 좋았던 건 인생은 부침이 있고 내려가면 올라올 때가 있다는 다정한 위로를 해주었기 때문입니다.일수의 말이, 달돈의 사연이 그저 소설속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같아 더 빠져 읽었어요.달돈이가 박복한 인물로 나오는데 거기에 찌들어서 그래 난 그렇지, 하며 좀 포기하고 사는 면이 있어요.그 면이 답답하다 여기실수 있고 처음 일수 역시 그런 달돈을 답답하다 여기는데 후반부로 가선 그게 답답함이 아닌게 되어 좋았습니다.한 인물이 모든걸 딛고 일어서는 이야길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싶어요.공 캐릭터가 다소 독설적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말이라 그런지 밉지만은 않았습니다.소설을 읽으며 유독 좋았던 문장은운은, 아주 사소한 확률이야. 거기에 지지 마. 라는 문장입니다.흔히들 운이 나빠서, 운이 좋아서 라고 치부하는 많은 일들을 날려버리는 말이자 힘이 되어주는 말이라 생각되어 마음에 남았습니다.불행하다 여기지는 순간 생각나는 소설이 될것같습니다.외전도 두개나 있어 행복하였습니다.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