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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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좋아하며 친구가 온 세상이지만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다현이 자신의 이야기.

딱 중학생에 맞는 다양한 표현력과 세심한 감정선이 나의 학창 시절을 연상시켰다. 처음엔 무시당하는 존재여서 마음에 허기가 왔고 도움과 심부름 사이에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했지만 오히려 미성숙한 친구들 때문에 다현이는 성숙함을 배웠다.

서로 헐뜯는 친구 사이보단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를 챙기고 현재의 나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친구들은 어차피 틀어질 거고 결국 남는 건 미움뿐이니깐. 과제 모임 친구들처럼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친구라고 본다.

다현이에겐 베프란 없다. 은유에겐 그냥 친구로 남고, 아람이에겐 베푼 친구로 남는 것.

✏️ 그 단단함 잊지말고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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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을 기다리는 헨더스의 억울한 누명을 입증하기위해 발 벗고 나서는 그의친구 롬버스와 형사. 인물과 상황 설명이 꽤나 지루하고 진부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소설이다.

여자가 아닌 모자에 홀린 헨더슨은 그녀와 헤어질땐 정말로 다른 세상이 있던 것처럼 꿈인듯, 현실인듯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었던걸까?

완벽한 범죄를 꿈꾸기엔 롬버스는 엉터리 그 자체였다. 친구라는 포장속에서 헨더슨을 이용한 롬버스.
결국 헨더스의 결백을 도와준게아니라 본인의 발자국을 지우기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롬버스의 경계선에는 잡힐것같은 두려움과 친구를 위하는 척해야 하는 믿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아내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녀의 희생으로 범인을 밝혀냈으니 헨더슨에겐 또 한번의 기회를 잡은거라 생각한다.

✏️ 진실과 사실 사이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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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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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이 버겁고 위태로운 정인에게 달콤한 속삭임을 건네는 악마 헬렐과 일주일을 함께 보내는 내용.

모든 시간과 무게에 돈을 생각하는 정인이는 벌써부터 돈의 무서움을 알아버렸다. 신은 잊어버렸나? 정직하고 선한 정인이에게 여유하나 좀 주고가는것을, 그래서 악마의 ‘만약에’ 라는 말에 수없이 흔들렸을것이다.

악마는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가난을 찾아 재미를 보러 왔지만 이미 정인이의 속내 또한 꿰뚫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결말또한 예측했을 것이다. 욕망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악마는 그저 선택지를 만들어준것뿐.

현재를 모르는척 하는건 내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걸 알고있는 정인. 가여운 영혼을 비워내고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준 헬렐. 친절한 악마라고 불러주고싶다.

✏️ 평범한 세잎클로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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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종이학 살인사건
치넨 미키토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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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위벽에 새긴 암호를 풀고 일명 종이학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

종이학이라는 징표로 사건의 몰입감을 더해줘서 신선하게 다가왔고 범인의 정체을 알았을때는 사람의 고정관념과 편견이 무섭다는것을 느꼈다. 이처럼 굳은생각들은 방해가된다.

아빠의 죽음과 메세지로써 아빠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는 과정들이 꼭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인것같았다. 형사로서 아빠는 규칙과 법칙을 벗어나 오직 피해자의 애도만을위해 정의감을 불태웠으며, 의협심이 강하고 약한사람에겐 한없이 다정함을 준다는것을 치하야는 뒤늦게 깨달아 버렸다.

과묵한 아빠와 친밀한 관계가 없었기때문에 부녀관계를 더 의심하고 낙담한게 아닐까? 그래서 길을 잃어버리고 공허함만 남았지만 그 곁엔 시오리가 친구로서 전담의사로서 아빠와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기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본다.

✏️ 피보다 진한 건 마음으로 낳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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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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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비밀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비밀스러움을 한가득 담긴 소설.

세실리아의 마음으로는 편지에 손이갔지만 머리로는 불행의 시작이 된다는걸 알고있었던걸까? 존폴에대해 경계를가지고 있으면서도 도덕적인 모습만 찾으려는 그녀가 가여웠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니깐 심각함과 피해가 커지는게 당연하다.

레이첼의 고통은 내가 위로해줄수없지만 그 고통이 따르기에 자니를 그리워하는게 아닐까 싶다. 자니를 잊지않을려고 늘 우울함을 갖고있는것조차 그녀만의 추모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딸과의 상호작용이 있었다면 그녀는 죄책감이 덜한 인생을 살았을까?

진짜윌과 가짜윌중에 택해야하는 테스는 얼마나 괴로울까.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야하고 아내로서의 의무감을 다해야하는 그녀의 마음이 다른길로 새지않길바란다.

도둑맞은 세 여자들의 삶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때처럼 환호하거나 혹은 좌절하거나

✏️ 평범한것이 이토록 간절해질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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