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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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이 버겁고 위태로운 정인에게 달콤한 속삭임을 건네는 악마 헬렐과 일주일을 함께 보내는 내용.

모든 시간과 무게에 돈을 생각하는 정인이는 벌써부터 돈의 무서움을 알아버렸다. 신은 잊어버렸나? 정직하고 선한 정인이에게 여유하나 좀 주고가는것을, 그래서 악마의 ‘만약에’ 라는 말에 수없이 흔들렸을것이다.

악마는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가난을 찾아 재미를 보러 왔지만 이미 정인이의 속내 또한 꿰뚫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결말또한 예측했을 것이다. 욕망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악마는 그저 선택지를 만들어준것뿐.

현재를 모르는척 하는건 내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걸 알고있는 정인. 가여운 영혼을 비워내고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준 헬렐. 친절한 악마라고 불러주고싶다.

✏️ 평범한 세잎클로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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