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타임머신이 생겨서 과거로 갈수있다면? 수렵시대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물론 타임머신을 타고 그런 원시시대로 갈사람은 없을것이다)

아니면 천재지변으로 문명이 없어지면 우리는 그냥 손놓고 있어야 되는걸까?

아니다. 과학자들이 쌓아놓은 지식을 가지고 문명을 다시 쌓으면 된다.!!


언어

원시시대로 돌아갔다는 가정하에, 사람들이 말을 하기 시작한건 기원전 5만년 전이다.

음성 언어 탄생 이후에는 정보의 교환이 매우 빨라졌다.

이점에서 우리는 이미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언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농업

사람이 먹고 살라면 음식이 필요하다. 이미 열려있는 과일을 채취해서 먹는건 한계가 분명하다.

농사를 지을때 중요한것은, 한가지 작물만 거듭해서 같은 땅에 심게되면 그 땅은 죽는다.

예를들어 토마토를 심는다고 하면 그 땅에서 토마토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없어진다.

한번 농사를 짓고나면 일정기간 땅을 놀려야 한다. 계속 이어서 농사를 계속하면

그 땅은 기력이 쇠하게 된다.

농사를 할때 중요한 것은, 경지를 2개나 3개로 나눠서 한개는 쉬게하고 나머지를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것이다.


먹을수 있는 것

야생에 존재하는 많은 식물은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많다.

이들을 구별할수 있는 좋은 방법은 시도해 보는 것이다. 

다만 우리 목숨은 한개이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1. 냄새를 맡아서 안좋은 냄새가 나면 위험하다. 

2. 손목이나 팔꿈치 처럼 민감한 피부에 시험대상 식물을 문질러보자 15분 정도 뒤에 

뭔가 안좋은 반응이 온다면 먹는것을 보기할것

3. 2번에서 괜찮으면 입 꼬리에 대보고 15분 기다린다.

4. 3번에서 괜찮으면 입술과 혀에 살짝 대고 15분 기다린다.

5. 4번에서 괜찮으면 혀에 살짝 올려놓고 15분 기다린다.

6. 5버에서 괜찮으면 한번씹고 삼키지 않은 상태에서 15분 기다린다.

7. 6번에서 괜찮으면 씹은것을 삼키고 8시간 기다린다


가축 

길들일 수 있는 동물들은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준다. 애완용으로써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목적으로도 좋지만 원시사회에서는 동물을 통해 먹을것을 더 쉽게 얻는 방법도 가능하다.


가축으로 잘 알려진 동물은 개, 말, 소, 양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외에 동물의 경우 야생성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잇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사막의 경우에는 낙타가 말보다 더 쓸모 있을 수 도 있다.

(말보다 더 커서 짐을 운반하기 좋다)


돼지나 닭의 경우에는 우리가 먹을 고기를 제공하고 돼지의 털로는 간이 칫솔을 만들 수 있다.

토끼는 금방 자라지만 방치하면 순식간에 당신의 터전이 토끼밭이 될것이다. (번식이 빠름)


도구

불과 물이 필요하다. 불은...정말 만들기 어렵다. 불쏘시개를 모으고 TV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나무가지를 돌리고 비벼서 불씨를 일으켜야 되는데 매우 지루하고 손도 아프다

간지러울수도 있고....


물의 경우는 불보다는 좀더 낫지만...아이러니 하게도 불이 필요하다 (증류를 위해서)

증류 방법은 그릇 3개가 필요한데, 

가장 아래 그릇에 증류할 액체를 두고 그 아래에는 불씨를 둬서 물이 끓도록 한다.

물이 끓으면 가열할 그릇 위에 차가운 그릇을 두어 기화된 액체가 이슬로 맺히게 한다.

이슬이된 액체가 차가운 그릇을 타고 내려와서 그 아래 세번째 빈 그릇에 담기면

증류 완성


-------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 몇가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도 양이 꽤된다.

당연히 수백, 수천년간 쌓아온 기술들이 없어진다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이다.


큰 이변이 없는이상 진짜 독자들이 문명을 다시 세우는 일은 없겠지만.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술들이 어떻게 생기게 된것인지. 그 기술들의 원리가 무엇인지 

알기에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국선변호사 세상과 사람을 보다
정혜진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변호사가 필요한 사람들은 죄를 지어서 그럴수도 아니면 정말 억울해서 누명을 벗기 위해 필요한 걸수도 있다.

보통 국선변호사 하면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라에서 붙여주는 무료 변호인 으로 여기고

상당히 낮은 수준의 변호를 할것이라 생각한다.


일정부분 맞다. 민간 변호사와 달리 승소에 따른 추가 보수없이 나라에서 보수를 주지만 변호사 평균급여에 비해

꽤나? 작다.

저자는 국선전담변호사로, 자신이 변호해온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적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이 있다. 변호사가 필요한 변호인이도

 

두 아이의 가장인 그는 마약 상습 복용으로 구치소에 들어갔다. 여러번 재범했기에 실형선고가 유력하다.

그에게는 두 아이와 아내가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선처해달라고 탄원서를 쓴다.

엄마가 있으니 조금 나은상황이 아닌가 싶지만 아내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술마시면 난동을 부려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 


젊을때 아내가 가지고 있던 우울증과 알콜의존증이 결혼후 더 심해졌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불가능 했다.

어디에 털어놓을곳 없던 그는 그렇게 마약에 손을 댔다. 


마약은 잘못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이 잘못이 꼭 저 남자만의 문제 일까? 

대부분의 변호인은 엇나가게 되는 계기가 있다. 물론 힘든 상황에 이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장치등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


다수의 변호인들은 본인들이 생각한 것보다 덜 가중한 형별로 끝나면 변호사에게 고마워 한다.

하지만 늘 그렇진 않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그냥 억울하다며 자신말 들어주면 좋은 변호사 안들어주면 

나쁜변호사로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남자가 무작정 저자를 찾아왔다. 내쫓아도 할말 없지만 그는 자신의 사건을 맡아달라고 

국선변호사 여럿을 만나려 했으나 듣기도전에 다들 거절했단다 (저자말로는 거절할만한 사건이었음)

저자도 이 남자의 행동에당황햇지만 우선 30분 정도 들어나 보자 했는데 결론은 이 남자의 우격다짐으로 

우겨서 사건을 만들어 놓은것인데 판결에 불복해서 항소한것


할수 없다고 상황을 설명하면 '변호사들은 다 그렇습니까? ' 라고 반박한다.

겨우겨우 참다가 인내심이 폭발해서 자신은 할수 없다고 인정하고 돌려보내자 그는 저자를 신고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후 저자는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처럼 자신이 상담해주면 고마워 할것이라는 기대감에 처음 상담을 했던것 아닌지

감당할수 없는 일이면 처음부터 대화를 안했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한편으로는 듣기전에는 알수 없고 어떤 사건인지 접해봐야 판단이 되는데 그 양쪽에서 고민한다.


책 말미에 있듯, 소장의 내용이 길고 사건이 복잡한것은 오랜시간을 두고 읽으면 된다고 한다.

그보다 훨씬 힘든것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대화가 안되는 변호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훨씬 힘들고 

아직도 어렵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잘 안알려진 국선변호인의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기 쉬운 인도 신화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천축 기담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도신화는 인도를 중심으로 남아시아 지역에서 신앙하는 힌두교 신들의 이야기이다.

힌두교는 다신교로 원래는 고대 인도에서 발생한 브라만교 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힌두교로 발전했다.


기원전 1500년경에 북방에서 아리아인이 인도를 침임했다. 이들의 종교가 브라만교 였다.

그들은 브라만교를 전파했고 카스트 제도를 뿌리내렸다.

(브라만 > 크샤트리아 > 바이샤 > 수드라 > 그외)


고대인도의 왕국들은 브라만교를 보호했다. 크샤트리아 계급의 역할이 브라만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브라만교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기원전 5세기 생겨난 불교도 그중 하나다. 점차 브라만교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브라만교의 중심세력은 타종교의 세력까지 자신의 종교에 흡수하여 발전 시켰다. 


결국 브라만교는 카스트 제도와 전통을 유지한채로 다양한 요소를 받아들이며 힌두교로 발전했다.

이후 힌두교 왕국은 무슬림들의 압력으로 갈림길에 서게 된다.

16세기들어 무슬림 제국인 무굴제국이 북이도를 장악하고 힌두교를 금지한다.


지금도 북인도, 남인도 사이에 퍼져있는 종교가 다르다. 북인도는 무슬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남인도는 힌두교 문화가 더 널리 퍼져 있다.


힌두교의 기본이 되는 경전은 브라만교의 경전 베다 이다. 이것은 신의 계시를 담은 경전으로 

베다는 브라만스승으로 부터 구두전승으로 전해지기에 내용을 다 암기해야 한다.


크게는 4대경전인 리그베다, 사마베다, 야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가 있고

베다의 부속소들, 서사시들, 푸라나 문헌, 생활규범, 희곡등 다수의 경전이 있다.


인도신화는 앞서 말했듯 유일신이 아닌 다양한 '신' 을 인정한다. 그래서 저자의 성향에 따라

중심이 되는 신이 다르다.

신은 인간과의 관계가 밀접해서 좋게든 나쁘게든 인간의 삶에 개입한다.

기본전제가 브라만이 최상위의 존재이기 때문에 브라만에대한 찬양이야기가 많다.

이 세계가 발생과 소멸을 반복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생소한 내용일수 밖에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힌두교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 불평등과 고립을 넘어서는 연결망의 힘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사회의 필수적인 시설을 인프라라고 칭한다. 당연히 인프라가 발달한 사회는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뉴욕 동부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인근 장년 노령층 거주민들이 모여서 게임기로 스크린 볼링을 친다.

그러면서 서로 친해지고 우애를 다진다. 다른곳에 있는 도서관에서는 자녀를 둔 엄마들이 모여서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석하기도하고 엄마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도서관이 전통적인 정의인'책 읽는곳' 에서 벗어나서 그 이외의 역할까지도 감당하는 곳으로 바뀌는 것이다.


 환경을 정비해서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서 

다니기 위험한 곳이 되면 그곳은 갈수록 폭력과 사고가 만연한 곳이 된다. 건물, 환경 정비를 하게 되면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대학에서도 자연스러운 교제를 할 수 있다. 저자의 자녀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자녀들을 데려다 준 부모들이 10~15분 정도 교실에 머무르다 가도록 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부모와 헤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그보다 더큰 효과는 부모들 끼리 친해지면서 서로 교제하고 도움을 줄수 있는 관계를 맺게 됐다.


 놀이터는 어떤가,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낯선 또래를 만나고 서로 친해진다. 

부모들이 낯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를 보며 그들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운다. 

그네를 서로 타고 싶을때 어떻게 순서를 정하고 양보할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배운다


 미국사회에서 흑인들에 대한 차별이없어진것은 오래되지 않는다. 흑인들에게 수영장이라는 인프라가 

개방된 것도 오래지 않는다. 수영장 관리자들은 흑인들이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이 들어가면 물을 버리는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금도 이 영향이 남아 수영이 가능한 백인의 숫자는 흑인의 두배가 넘는다. 

물에빠졌을때 흑인이 살아남을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도서관 놀이터 학교 공원과 같은 인프라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자체적으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동시에 

사람들간에 관계를 맺는장소가 되기도 한다. 

당연히 시설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그 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어떻게 사람들 간에 관계를

맺게 하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가게를 살리는 30분의 기적 - 대박 가게 vs 쪽박 가게를 좌우하는 1일 30분 SNS 마케팅 전략
이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자영업자가 다른나라보다 유독 많은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의 25%이상이 자영업자다.

경쟁이 치열한 자영업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매출/이익을 늘릴수 있을지가 자영업자들의 고민이다.


기본은 자신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가 남들보다 우수하면 된다.

문제는 요즘같이 상향평준화된 세상에 그게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소상공인이니 대기업만큼의 기술력은 없다.


또 만에 하나 그런 차별성을 갖춰도 이것을 고객에게 알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어떻게 알릴수 있을까?


과거처럼 전단지를 무작정 나눠주는 홍보에서 탈피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온라인은 시간대비 막강한 효율을 가지고 있다. 거의 모든 경제활동인구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에 홍보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전단지 몇시간 돌리고 나면 뿌듯한 마음은 들 수 있지만 실제로 그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그 몇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상권을 분석하고 (카카오맵, 네이버 광고이용)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긴글을 읽지 않는다. 주변에 어떤 식당, 어떤 빵집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검색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인기가 생겨서 알려지면 그 흐름을 타고 더 널리 알려지게 된다. 선순환이다.


하루 30분만 투자해서 자신의 가게를 알려보자. SNS를 활용한 홍보를 하기로 했으면

고객에게 떠 먹여줘야 한다.

'우리가게 사진을 이렇게 올려서 인스타 / 페이스북에 000태그로 올려주시면 음료수 공짜'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고객이 할 수 있다.

안타깝지만 카스나 트위터는 흐름이 식은지 오래다. 블로그는 직관적인 홍보에 좋지 않다.


누군가 블로그 상위노출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믿지 마라. 저자는 블로그 상위노출

방법을 아냐고 물으면 단호히 모른다고 한다. (안다고 하는게 보통인데 모른다고 하니

오히려 신뢰가 간다.)


네이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 글을 거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것을 몇명의

작은집단에서 분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이보다는 하루 만원 미만의 적은 돈으로 페북/인스타그램 광고를 하는것이 

더 효과적이다. 

책 마지막 장에는 이것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