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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기업들은 고객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요즘에는 세분화 되는 고객을 분석하고자
갖은 기법과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헛수고
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서 그에 맞는 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잘 아는 익숙한 예로 처음 엘레베이터를 발명 했을때 사람들은 엘레베이터의 느린 속도에
불만이었다. 모터의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고 비용도 비싸 고민하고 있을때 누군가
엘레베이터 안에 거울울 놓자고 제안했고, 엘레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정리하느라 사람들은 엘레베이터의 속도에 불만을 갖지 않게 되었다.
요즘 연구가 진행중인 기술중에 자율주행운전 기술이 있다. 사람대신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주행을 대신한다는 것인데, 운전이 미숙하거나 운전할 시간조차 아까운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기술이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럴까? 여전히 '운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자율주행 기술은 큰 의미가 없는 기술일 수 있다.
인도 미개척 지역에 봉사단체가 도착했다. 현지 주부들이 물을 길으러 두시간씩 걸어서 개울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마을 근처에 우물을 만들어 줬다. 그런데 여인들의 표정이 밝지 않고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다 왜그럴까?
해당 지역은 문화적으로 시집살이가 심한 곳이었는데 주부들의 낙은 2시간 걸리는 우물가에 가면서
친구들과 같이 수다를 떠는 것이었다. 그 2시간은 그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쉴수 있는 시간이
었는데 우물을 만들어 줌으로써 그들이 누리던 여가가 없어져 버렸기 떄문에 여인들은
우물이 마땅찮았다.
그럼 이렇게 문제를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져라
- 너무 흔한 말이지만 지금 사용하는 기술/도구의 '불편함'에 익숙해 져서 다른 생각이 안드는
것일수 있다. 당신이 처리하는 업무의 절차든 기타 무엇이든 익숙함에서 벗어나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자
- 여기서 파생된 제품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커피 무한리필 카페, 양이 절반인 라면,
발목부터 올라오는 팬티스타킹 (샌들용) 등이 있다.
2. 울타리 밖에서 정답을 찾을 수도 있다.
- 응급실 의사들이 F1경주에서 정비사들이 차량정비를 위해 우르르 달려들어 몇초만에
정비를 끝내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본인들의 수술 절차를 더 간소하게 수정 했다.
이처럼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3. 소비자를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하라
- 소비자의 삶을 100% 관찰해본적이 있는가? 나도 없다. 대부분의 마케터, 기획자는 없을것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을때가 더 많다. 그들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예를들어 중국의 일부 가구들은 거실에 여행가방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글쓴이는 이를 보고
의아하게 여겨 집주인에게 여행갈 계획이 있냐고 물어봤으나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냥' 거실에 두었을 뿐이라고 했다.
더 자세히 알고보니 이는 자신들이 중산층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과시하기 위해 그렇게 해둔
것이다. '나 여행갈 정도의 능력은 돼' 라는 표현인데
정말 자신이 몰라서 말을 안하거나 아니면 본인 입으로 말하긴 어려워서 그럴수도 있고
어쨋거나 직접 표현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간파해야 한다.
핵심은 요즘 쏟아지는 빅데이터에 의해 세세한 내용들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리는데 빅데이터가 중요하지만 작은 것에서 일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한다.
지겨운 말이지만 마케팅/기획자는 작은것과 큰것을 같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