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기계는 한 사람의 주관적인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관적인 기억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주관적인 기억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 않나요? 극단적으로는, 그런기억을 이식받아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할 수 있잖아요? 자 폐성 장애가 있거나 공감 능력이 남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 말이에요. p37
아인슈타인 박사는 "타인의 마음은 우리에게 달보다 더 이드히 먼 곳"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삶에서 대부분의 비극은 다른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오지 않는가. 우리가 다른 사람의 환희와 고통을, 바로 그 사람이 느낀 만큼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개인의 삶, 단체의규칙, 정치와 사회 정책, 문화가 모두 바뀔 것이고, 더 나아가 문명 전체가 변화할 것"이라며 아인슈타인 박사는 힘주어 말했다. p40
저는 아이히만에게, 또 나치 독일과 그에 동조한 전 세계의 반유대주의자들에게 보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제 발아래 엎드려 자비를 애걸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도않습니다. 저는 그들이 자신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자신들이 한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자신들이 무엇을 부정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p55
"상대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아요. 거기서부터 새로운 문제가 시작되기도 하지요.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자신은 그렇게 이해받지 못하는 데 대해 더절망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상대의 세계를 이해하기에 그에게 더잔인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어요."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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