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설명에 따르면, 
사랑이란 이렇듯 태초에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찾으면서 생기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즉 원래 팔다리를 넷씩 가진 남성 합체 괴물
(이 아니라 인간의 조상이라고 해야하나?)과 여성 
합체 괴물이 각각 둘로 쪼개진 경우는 남성이 
남성을, 여성이 여성을 좋아하는 동성애
(homosexuality)가 발생하는 것이며, 
남녀 양성합체에서 갈라져 나온 경우는 
이성애(heterosexuality)가 생기는 것이다.
p51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갈망하는 주체는 그것이 
결핍하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해 갈망해야 하는 
것인 지,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결핍하고 있는 
것이 없다면 욕망도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를 
숙고해 보게. 
p54

"철학자가 왕이 되거나, 아니면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이 철학의 정신과 힘을 가질 때까지, 
그리고 정치적 위대함과 철학적 지성이 
한 몸에서 만날때까지, 그리고 그 둘 중 하나를 
배제한 삶을 추구하는 보다 범상한 자들이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될 때까지, 여러 나라들과 인류는 
결코 악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할 거라고 믿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우리의 공동체가 실현될
가능성이 생길 것이고, 빛을 볼(behold) 날이 
올 것이네. 
p123

인간이 지금이나 태초에나 철학을 시작한 것은 
경이 때문이다. 그들은 원래 명백한 난관들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으며, 이어서 조금씩 나아가며 
더거창한 문제들에 대한 난관들을 언급했다. 
그것은 예를 들어 달, 태양, 별들의 현상, 그리고 
우주의 기원에 대한 것들이었다. 궁금증과
경이감에 빠진인간은 스스로를 무지하다고
생각하고(신화는 경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신화를 사랑하는 자조차 어떤 의미에서는 애지자다), 
따라서 그들은 무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철학했으며, 분명 그들은 알기 위해 학문을 추구하고 
있었다. 어떤 실용적 목적 때문이 아니라 말이다. 
그리고 이는 다음과 같은 사실로 확실해진다. 
삶의 모든 필수조건들, 삶을 안락하고 즐겁게 해 주는 
모든 것들이 존재했을 때, 그러한 지식은 추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p169

‘도덕은 중용(mean)이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대로, 그것은 과함과 결핍이라는 두 악덕(vice)
사이의 중용이며, 그 특징상 감정상의 중도와
행동상의 중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그러하다.
p1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