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은 단순히 특정 시기의 자신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은아닐 것입니다. 자화상은 화가들이 붓으로 쓴 자서전 같은 것입니다. 그림은 현재의 사실적 기술이 아니라 화가가 세상과 대면하는 방식, 세상에 드러내고 싶은, 혹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담고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화상은 화가가 보는 이에게 청하는 대화 같은것입니다. 우리는 화가의 자화상을 이렇게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