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극작가 토머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 *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말합니다.
익살의 재료는 언제나, 무언가 필요한 곳에,
무언가 부족한 곳에, 그 어떤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불구가 있는 곳에 존재한다.
완전히 정상적인 익살꾼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인간도 웃지 않는다. 그는 절름거리며 걷거나
혹은 세 발자국을 디딜 때마다 넘어져야 한다.
(중략) 늘 부족한 것들과 무시무시한 결함에
대해서 사람들은 웃는다
p117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황금용 앞에서 순진무구하게 노는 어린아이를
정신의 가장 높은 단계로 설정합니다.
낙타는 황금용에게 순종하고 사자는 반항하지만
어린아이는 무서운 황금용을 가지고 노는 존재
입니다. 니체는 이런 어린아이를 ‘순진무구한 망각,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 돌아가는 바퀴, 최초의
운동, 신성한 긍정‘이라고 표현합니다.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