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에게 삶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굉장히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시시포스의 신화]에서 그는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유일하게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단하나라고 말합니다. 바로 자살입니다. 자살을 염두에 두고, 삶이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 바로 그의 철학의 핵심인 거지요. p207
자유는 특권이 아니라 책임으로 이루어진다. - 알베르 카뮈
자신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해야하는 대로 하는 사람이 자유롭다. - 페데르 쉬브
적극적 의미에서의 자유는 우리가 어떤 공동체의 일부로서 존재할 때 가능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욕망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적극적 자유를 추구할 수 있게끔 길러줄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고 돌볼 책임이지요. 이 문제는 자유와 책임이서로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출발점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습니다. 우리에게 자유가 없다면 의무를 실행할 책임도 없겠지요. 칸트의 말처럼 ‘해야 한다‘ 속에는 ‘할 수 있다.‘가 내포되어 있으니까요. p215
"필멸성이 우리 삶을 형성한다.삶에 일관성과 의미를 부여하며,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만든다. 동시에 우리가 죽어간다는 사실은 그 모든 것을 위협하기도 한다. 죽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아직은 절대 아니다." 이게 바로 죽음의 역설입니다. 죽음이 없다면 아무것도 의미나 가치를 가질 수 없지만, 동시에 죽음 자체는 바로그 의미와 가치를 끊임없이 위협합니다. 소중한 존재를 잃어본 사람은 이 말에 동의할 것입니다. p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