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uor1 2015년 6월 23일 오후 12:43 변명의 말이 일단 만들어지면, 어떤 잘못도 잘못으로 자각되지 않는 수가있다. 변명은 다른 사람의 눈을 가리려고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자기를 설득하는 데도 이용된다. 그래서 성숙한다는 것은 변명의 세계에서 사실의 세 계로 나오는 것이기도 하겠다.
@septuor1 2015년 6월 26일 오전 4:06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 동네의 생각을 세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말이지, 세계 모든 사람이 자기동네 사람처럼 생각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septuor1 2015년 7월 7일 오후 2:33 정말이지 인문학은 무슨 말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될 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하는 것이다.
@septuor1 2015년 8월 31일 오후 12:33 왜 사람들은 남이 명품 백을 들고 다니거나 담배를 피우는 일에 그렇심이 많을까. 혹시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을 외면한 데 대한 속죄를 그런식으로 하는 것은 아닐까. 쓸 만한 일은 하지 않으면서 제가 쓸 만한 사람인걸 확인하고 싶어설까.
@septuor1 2015년 9월 5일 오전 11:08 오래전 졸업한 제자가 빡빡머리에 구멍 뚫린 밀짚모자를 쓰고 학교에 왔다. 더워서 머리를 밀었고 햇볕이 따가워서 밀짚모자를 썼는데, 공기가 통하지않아 꼭지 부분을 잘랐단다. 부분부분은 맞다. 그런데 전체는? 토론을 하다 보면 이런 논리를 가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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