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uor1 2014년 11월 27일 오후 1:58 잘못된 말을 지적하여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법 공부는 꼰대질을 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내 말이나 남의 말이나 말을깊이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septuor12014년 11월 25일 오후 11:00 이러다 유신 시대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어느 젊은 문인이 말했다. 애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한번 일어선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기지 않는다. 무릎이 자주 다치긴 하지만.
@septuor12014년 11월 26일 오전 12:38 기어가다 일어서는 아이 이야기를 할 때, 내가 생명의 이치를 빌려 낙관적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일어설 만큼 성장했다는 것은 무릎이 깨져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는 말도 된다.
@septuor1 2014년 12월 6일 오후 3:06 편견은 무지에 잘난 체가 합쳐진 것이니 인간을 괴물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정신상태다. 그런데 대개는 똘마니 괴물이 만들어진다.
@septuori 2014년 12월 15일 오후 7:42 초등학교에서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는 이치를 배우며 위안을 받았다. 세계에 질서가 있구나. 인간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고, 제도가 있다는 것을배우며 행복했다. 세상이 살 만하구나. 그후 세월은 이 위안과 행복이 헛된것이 아님을 증명하려는 나날이었다.
@septuor1 2014년 12월 28일 오전 10:14 루소는 어느 나이나 다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 나이에 채워지지 않는 욕망때문에. 그러나 어느 나이에나 욕망이 있다는 것은 어느 나이에나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는 말, 늙어가며 제 나이의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젊은 세대를 욕하게 되는 듯도.
@septuor1 2015년 1월29일 오전 11:22 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애를 낳아 키우면서도, 옛날 보았던 어른들처럼 나는 우람하지도 단단하지도 못하고 늘 허약할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 준비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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