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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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안내서. AI의 어깨에 올라타서 마음껏 질주하는 인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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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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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


트렌드를 알아야 길을 잃지 않는다.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흐름을 읽는 일이 곧 방향을 잡는 일이다.

젊은 시절의 나는 지금처럼

트렌드 책을 챙겨 읽지 않았다.

굳이 그런 책을 읽지 않아도

세상의 흐름쯤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트렌드를 읽지 않으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나홀로 뒤처지고 방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든다.

연말이 다가오면 서점에 가지런히 놓인

트렌드 책들의 표지를 바라보며

‘올해도 이렇게 저물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 트렌드 책을 읽는 일은

다이어리 구입과 함께

연말의 작은 의식이 되었다.

세상을 뒤덮어버린 AI

<트렌드 코리아 2026>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다.

더 정확히 말하면, AI와 인간의 상호작용,

휴먼 인 더 루프라는 개념이다.

번역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에게

AI의 등장은 직접적인 위기로 다가왔다.

실제로 일의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렇다고 러다이트 운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두가 AI를 활용하는

시대에 나만 외면한다면,

그야말로 시대에 뒤처지고 말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것인가’이고,

이 책은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한다.

변증법으로 분석한 2026년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AI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헤겔의 변증법(정-반-합)을 활용하여

트렌드를 분석한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으로

제로클릭, AX 조직, 레디코어,

프라이스 디코딩, 픽셀라이프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근본이즘, 필코노미,

1.5가구, 건강지능을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합’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를 꼽는다.

이는 인공지능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인간이 최소 한 번 이상 개입해야 한다는

AI 활용 철학으로,

인간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협업 시스템을 의미한다.



풍부한 사례와 균형 있는 시각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수집한

수많은 사례들이 키워드별로

풍성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와, 이런 것도 있었어?

한 번 봐야겠다(유행하는 유튜브 채널)”

“와… 다이소에 이런 게 있었어?

다음에 가면 사야겠다”

하며 메모를 해두게 된다😄

새로운 내용도 많지만,

익숙한 것들도 적지 않아

‘아… 나만 이렇게 살아가는 게 아니구나’,

‘이런 것도 하나의 트렌드였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



또한 단순한 사례 나열을 넘어,

명과 암이 균형 있게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흐름들을

잘 읽고, 경계할 것은 경계하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AI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과

인간의 비판적 사고, 윤리적 판단력,

그리고 맥락을 이해하는 지혜가 결합될 때,

비로소 우리는 기술을 안전하고

이롭게 활용할 수 있다.

AI를 유능한 파트너로 활용하고

그 판단 과정에 인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휴먼인더루프 설계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철학이자 시대정신이 될 것이다.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기계를 가진 자가 아니라,

그 기계 위에서 가장 깊이 사유하고

가장 현명한 질문을 던지는

인간이 될 것이다.”

(158쪽)


아날로그를 그리워하는 디지털 세대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의 특정 행동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아들은 유튜브에서

80년대, 90년대 영상

(추석 때의 어마어마한 귀향길이나,

안내양이 있던 시절의 버스 같은 모습들)을

찾아보며 “그 시대는 좋았을 것 같아”라 말하곤 한다.

80년대에 중학교를, 90년대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닌 나는

그 시대를 ‘야만의 시대’라고 생각하지만,

(물론 좋은 점도 있었다)

아들은 자기가 살아보지도 않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나는 그래도 지금이 훨씬 좋다 ㅎㅎ)

한때 이해할 수 없었던 이 마음이

이 책에서 말하는 ‘근본이즘’이라는

키워드를 접하며 비로소 이해가 갔다.

디지털이 등장하기 전 과거에 대한

젊은 세대의 집단적 향수와 같은 것,

이것 또한 하나의 트렌드였다.

이렇게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은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침반

정리하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그 현상이 발생한 이유와

그 기저에 있는 흐름까지 설명해준다.

나아가 급변하고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특히 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안내서가 된다.

변화하는 사회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기보다는,

기계를 기반으로 깊이 사유하고

현명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인간이 되라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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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 : 영국 - 인류 역사와 문화의 새로운 발견 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
손봉기 지음 / 더블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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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차 도슨트의 안내를 받으며 대영박물관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 200만 년 인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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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 : 영국 - 인류 역사와 문화의 새로운 발견 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
손봉기 지음 / 더블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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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서


나는 가끔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찾곤 하는데,

도슨트의 해설을 들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해설을 들었을 때는

“이건 정말 필수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특히 나처럼 ‘미술알못’, ‘역사알못’에게

도슨트의 해설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당장 갈 수 없는 대영박물관의

대표 유물과 작품을

26년차 도슨트가 생생하게 안내해준다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장을 펼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영국으로 떠나고 싶어졌다.

마침 추석 연휴 때 읽은지라

집에 있으면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다.



책은 대영박물관의 탄생 과정부터 시작된다.

1753년, 유물 수집이 취미였던

의사 한스 슬론 경이

평생 모은 세계 각국의 유물 7만 점을 기부하면서

대영박물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는 “모두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 덕분에 대영박물관은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 기업(인)도

기부에 참여했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이집트, 그리스,

로마로 이어지는

유구한 문명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특히 인류 최초의 도서관이라 불리는

‘아슈르바니팔의 점토판 도서관’에 남겨진

글귀는 압권이었다.

“인생의 기쁨, 그 이름은 맥주.

인생의 슬픔, 그 이름은 원정.

결혼은 기쁜 것, 그러나 이혼은 더 기쁜 것.

칠칠치 못한 아내는 악마보다 두렵다.

인간은 모두 죽는다. 그러니 쓰자.

하지만 금방 죽지도 않는다.

저축도 해야 한다.”

가족들과 함께 읽다가 빵 터졌다^^

2500년 전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았다는 게

그저 신기했다.

이집트의 미라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미라의 제작 과정과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라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처럼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품은

박물관을 보고 있자니

문득 영국이 부러워졌다.


대영박물관에 이어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도 소개된다.

1837년 왕위에 오른 빅토리아 여왕과

남편 앨버트 공의 이름을 딴 곳으로,

앨버트 공이 만국박람회

출품작을 전시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이라고 한다.

현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과 아시아의 조각·공예·건축·회화·디자인 등

무려 200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나는 태피스트리와

안토니오 카노바의 조각

‘삼미의 여신’이 인상 깊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아름다워서

언젠가 꼭 실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책 속에서 언급된 박물관 내

레스토랑에도 꼭 가보고 싶다.

빅토리아 시대의 전통을 그대로 재현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맛볼 수 있다니!

샌드위치와 정어리 파이, 스콘까지—

언젠가 그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천천히 유럽의 예술과 시간을 느껴보고 싶다.



이 책은 단순한 박물관 안내서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예술, 신화가 한데 엮인

거대한 서사시와도 같다.

유물 하나하나가 품은 이야기가

생생히 되살아났고,

책장을 넘길수록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국회의사당 정원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런던의 주요 명소들과

그곳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더욱 유익하다.

도슨트의 해설이 더해지면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된다.

그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 바로

《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였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영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당장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 책을 곁에 두고,

하루에 유물 하나씩 다시 들여다보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천천히 감상해보려 한다.

덧) 이 책은 '박물관을 빌려드립니다'

시리즈의 첫 책이라고 한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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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감 -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제나라 네렌버그 지음, 명선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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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와 혐오, 자기검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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