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국어 : 독서 (2024년) - 압도적 수능 1등급을 만든 초격차 국어 비법 순수국어 (2024년)
유민우 지음 / 싼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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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아르바이트로 5년 정도 국어· 논술 강의를 했었다.

그 때 가르쳤던 학생들 중

다른 과목은 잘 하는데 유독 국어가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점수가 안 오르는 부분이 비문학 부분이었다.

문학은 참고서를 보고 공부하다 보면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는데,

비문학은 좀처럼 점수가 오르지 않아 어렵다고들 했다.

비문학의 경우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빠른 속도로 읽으면서 핵심 내용을 파악해야

문제를 풀 수 있는데,

이러한 문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의를 하는 입장이었던 나조차도 과학 관련 지문 등이 나오면 어렵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요즘 수능 국어는 어떻게 출제되는지,

요즘은 어떠한 방식으로들 공부하는지 궁금해서

문제집을 들춰보았다.



이 책에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생각노트>를 작성하게 하는

학습법이었다.

목표는 일주일에 2~3개 지문.


포인트는

(1) 눈으로 보면서 동시에 작성하기

(2)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을 가감 없이 적기

(~이런 의미인가봐. 이건 무슨 말이지? 대단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인가봐... 등등

마음의 소리를 글로 풀어내기)

(3) 지문의 요약, 정리에 그치지 않도록 주의

(행간의 의미 파악)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았다.



그런데, 해보니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이 나타나기보다는

지문 요약 중심이 되긴 하더라 --;;;

학생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싶었다.

생각노트를 작성하고

문제를 풀어본 다음

책에서 제시한 '지문 분석'을 보면서

내 메모와 비교해볼 수 있다.




그밖에 붙여 읽기, 끊어 읽기의 원리

글의 중심을 잡아내는 법, 독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

시간을 줄이는 법, 실수하지 않는 법 등

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꿀팁이 들어있다.



경험상 독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어, 한국어에 관계 없이)

깊이 읽기도 하고,

많이 읽기도 해야 한다.

계속 읽다보면 어휘가 늘어나고,

배경지식도 늘어나고,

이해도가 높아지고,

읽는 속도도 빨라진다.

모든 문제를 생각노트를 적으며 풀 수는 없겠지만,

생각노트 정리를 통한 '깊이 읽기'로

지문 분석 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문해력은 수능 뿐 아니라

우리에게 평생 필요한 능력이다.

비록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해보기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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