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속으로 - 언니에게 부치는 편지
원도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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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표지 제목의 ‘관’ 자와 ‘속’ 자 사이의 간격이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중간쯤 읽고 보니 단순한 착시 효과는 아닌 듯했다. 퇴사가 아니라 처절하게 관 속으로 들어가길 바라는 것인가...또 표지는 푸른색 계열인데 그 한마디 한마디는 얼마나 검붉은가.


대략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깊이에서 안면 어디쯤, 가슴 한 구석을 침으로 찌르는 듯한 글이다. 한두 장면의 묘사에도 현장이 얼마나 참담하고 비극적인지 느낄 수 있다. 평범한 경찰관의 이야기이지만 경찰관이란 존재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실들과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직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고민에도 공감할 수 있었다.


독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렇게 리뷰를 쓰거나 "가해자는 제발 제대로 처벌받기를. 각자 남에게 유무형의 폭력을 휘두르지 않기를."하고 소박하게 기원하는 것일 뿐.

이 지옥에서조차 소외되는 존재가 바로 아이들이야. - P31

맨땅의 헤딩으론 이마만 깨질 뿐이니까. - P83

‘특징 없음‘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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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듀나 지음 / 제우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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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공감이 가는 대목도 많고 영화를 파악하는 스킬을 조금 얻은 것 같다. 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한두 편의 글에서 뜻밖의 스포일러를 알게 된 것은 약간 유감이다. <사망 플래그 도감>도 같이 곁들여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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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희
반바지 지음 / 나무야미안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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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 그림체가 멋지다. 상상의 영역까지 현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점도 훌륭하다. 시간관리국을 주제로 하거나 ‘절대자의 딸들‘을 기반으로 하는 차기작이 어서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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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말들 - 현재를 담아 미래를 비추는 거울 문장 시리즈
오수경 지음 / 유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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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을 버티게 해 준 K-드라마! 그 내용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기 경험과 생각을 좁은 지면에 잘 녹여낸 책이다. 덤으로 특정 작품에 대해서는 그 결말이 떠올라 화가 나기도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도 K-드라마의 지옥 같은 앤딩을 요즘엔 전세계가 겪는다고 하니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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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No.1 - alone
김보영 외 지음 / 아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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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F장르에 대한 편견을 깨게 만드는 책이다. 실려 있는 글들이 다 읽을 만한데 딱 한 작품만 거론하자면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를 들겠다. ˝창작자인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라 생각한다. ‘전인미답‘이란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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