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새는 건축가다

새는 건축가다 -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건축 이야기
차이진원 지음,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3월

어린 시절 ‘공룡 박사‘로 불린 적이 있어서 새를 보면 종종 공룡의 모습이 어른거리곤 한다. 다른 책을 보려다 연관 검색으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고 유익했다. 주택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정부 당국자들도 새들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기를.

[100자평] 도박 중독자의 가족

도박 중독자의 가족
이하진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9월

꼭 주식, 코인이 아니더라도 나 또는 가족, 친척이 어떤 중독/의존증에 혹 걸려들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특정 게임을 지웠다 다시 까는 것, "네가~~해야 내 맘이 편하다"라는 식의 압박/회유에 지고 마는 것... 그래도 이런 작품을 만난 덕에 조금 정신을 차려 본다.

[100자평] 유령의 마음으로

유령의 마음으로
임선우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가볍게 읽을 줄 알았는데 그리 가볍지 못했다. 다소 뜻밖의 조합들로 환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송곳처럼 가슴 한 켠을 찌르기도 하고 난로처럼 손을 녹여 주기도 한다. 냉랭한 사람보다는 다정한 사람이 더 읽을 것 같아 우울하다..

[100자평] 대학원생을 위한 빈출 行草 150字

[전자책] 대학원생을 위한 빈출 行草 150字
신영미 / 시삼백 / 2023년 1월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과 참신한 기획이 돋보입니다. 탈초 작업하는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몇 년 단위로 증보편을 내셔도 될 듯합니다. 중도이폐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꿀팁(?)이나 옛글에 관한 에피소드를 몇 꼭지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자평] 이달의 장르소설 1

이달의 장르소설 1 ㅣ 이달의 장르소설 1
이필원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첫 노래는 잘 모르겠고, 첫 독서로 이 책을 골라 읽었다.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고전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지만 ‘장르소설’이 뭐가 어때서?! 무난하게 하루 만에 다 읽고 보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편이 기억에 남는데, 생선은 아무 잘못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