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동유럽 근현대사 - 제국 지배에서 민족국가로
오승은 지음 / 책과함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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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유럽 사회의 근본부터 탐색하고 싶은 분에게 적당한 입문서이지만 비잔틴/오스만/합스부르크를 파고 싶은 분에게는 ‘당연히‘ 심심한 편.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동유럽과 우리가 처한 현실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이 책을 계기로 관련 저서들이 많이 나와서 동유럽에 대한 편견을 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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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 529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 온다프레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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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 읽기에는 너무 잔인한 책이다. 건조한 지면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살해당하고 침묵을 강요받는 노동자들이 어른거린다. 죽음의 릴레이는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책의 속편은 분량이 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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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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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본다면 한없이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행위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다른 리뷰를 대충 참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심쩍었다. 읽고 나서 한참을 곱씹어 보고 한때 이슈가 되었던 '탈코르셋'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서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진지하게 읽어야 할 글이 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글이 있는데 그러고 보면 이 책은 전자에 가까운 듯하다. 특히 여남, 남녀 간에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존재하는 이상, 겉으로 묘사된 모습에 편견을 가지고 극혐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고통과 사회적 맥락을 미루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 기득권을 쥔 스피커들이 만들어낸 어떤 대결 국면이란 얼핏 대등한 양상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일방적 스릴러에 가깝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현실이 너무 심각하게 한쪽을 짓누르고 후려치기 때문에 소설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이다. 그래서 발생하는 괴리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독자 중에도 '업데이트'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가. 

끝으로 '82년생...'은 일종의 르뽀라면 이 책은 야수파, 입체파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화가들이 이 책을 주제로 전시회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지...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 P9

그리고, 몇번의 신음소리와 함께 뱃속에 들어간 것을 모두 게워냈다. - P59

......왜, 죽으면 안 되는 거야?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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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트위터 - 그 애매한 마음들이 남겨놓는 넉넉한 거리가 좋아서 아무튼 시리즈 15
정유민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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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잠깐 본다는 것이 결국 다 읽고 말았는데 소소한 이야기 속에 공감할 내용이 꽤 있었다. 몇몇 연예인에게 부케가 있듯이 소시민들에게도 그러한 설정-놀이가 필요한 듯하다. 아무튼, 저자의 간절한 바람처럼 트위터야, 아프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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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의 인사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8
김서령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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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은행,편의점 등 어딜 가서 나를 응대해 주는 분이 혹 차갑게 느껴지더라도 화 내지 않기.(상담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물건을 사든 무엇을 발급 받든 딱 그 용건만 처리하기. 여기에 무슨 사심/흑심이 개입되는 걸 자제하지 못하는 인간은 위험하다. 그가 가해자일 때 법정은 왜이리 관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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