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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 즐기면서 친해지는 교감의 기술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지음, 이로미 옮김 / 문학세계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에는 이제 5살로 넘어가는 중장년층(?) 고양이님이 한마리 있다.
이 녀석은 우리집에서 꽤나 큰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가족들 모두 이 녀석에게 나 좀 한번 봐달라고 애교를 부리고 있다.
그 중에 내가 이 녀석의 수발은 가장 많이 들고 있는데
녀석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것은 큰 딸이다.
어떻게 하면 요 녀석에게 관심을 좀 받아볼까 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부분들이 꽤 많았다.
흔히들 고양이는 훈련이 되지 않는 동물이라고 생각해서
훈련을 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일종의 방임이기도 하고, 고양이의 성격이 원래 그러려니 하고 미리 포기하는 부분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훈련을 훈련스럽게 한다기 보다는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면
고양이도 집사도 즐겁게 룰을 만들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물론 모든 일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을것이다.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듯 하다.
책에는 기본적인 고양이를 위한 환경이나 고양이 다루기부터
운동법, 건강관리법, 스킨쉽 하는 방법등등 좋은 정보들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나 만일의 사태- 재해에 대비하여 고양이를 이동장이나 하네스와
친밀하게 만드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페이지마다 예쁜 고양이들 사진이 있기 때문에
책장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세상에 못생긴 고양이는 하나도 없는듯 어쩜 이리 하나같이 매력들이 넘치는지..
일단 우리집 고냥님의 최대의 관심사인 간식주머니를 만들어
시선을 나에게 돌리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책에서처럼 하이파이브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