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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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사람 욘 포세의 소설이다.

첫 장면은 생명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다.

긴박한 출산 장면이 연출되고 이윽고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아버지는 태어난 아들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인 [요한네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노후의 요한네스가 나왔다.

잠시 어리둥절했다.

아버지 요한네스인지, 아들 요한네스인지..하지만 독자들은 금세 알 수 있다.

조금 전 태어난 아기 [요한네스]가 한 페이지 만에 노후를 맞이하였음을..

이윽고 작가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요한네스의 마지막을 연출한다.

한마디로 중간이 없는 (요한네스의 인생 중반부는 어디에~) 시작과 끝을 담은 책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

작가는 마침표 없는 문장으로 계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도 다행인 건 쉼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쉼표가 아주 자주 나올 때도 있다.

중간에 특이한 표현들도 있었다.

아아아 에에에 하는 .. 처음엔 잠시 ??스러웠지만 읽어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그 부분은 조용하게 읊조리며 여러 번 읽어보았다.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은 표현법이다. 신선했다. 노벨문학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닌가 보다.

한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똑같은 과정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중간이야 어떻든 시작과 끝은 모두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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